▲ 수단 반군인 신속지원군(RSF)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수단 반군인 신속지원군(RSF) 지휘관 4명을 제재 대상에 포함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제재 대상이 된 지휘관은 압둘 라힘 함단 다갈로 부사령관, 게도 함단 아흐메드 모하메드 소장, 엘파테 압둘라 이드리스 아담 준장, 티자니 이브라힘 무사 모하메드 야전사령관 등 4명입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RSF가 수단 북다르부르주 알파시르를 점령할 당시 비아랍계인 자가와족 등에 대한 집단학살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압둘 라힘 부사령관은 부하들에게 전원 사살 명령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드리스 준장은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사람들을 살해하는 모습을 영상에 담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엔 제재 대상이 된 4명은 자산이 동결되고 외국 이동이 금지되며, 이들은 이미 미국과 영국의 제재 대상이기도 합니다.
유엔 수단 사실조사 독립임무단은 보고서를 통해 RSF가 특정 인종 집단을 조직적으로 공격하고 살해 및 성폭력을 저지른 것이 집단학살에 해당한다고 규탄했습니다.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 또한 RSF가 부상병이나 장애인 등을 박해하고 살해했다는 증언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독일, 영국 등 5개국 외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RSF의 폭력이 전쟁범죄와 반인도주의 범죄에 해당한다고 비판하며 추가 잔혹 행위를 막기 위한 협의체 구성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수단에서는 2023년 4월 내전 발발 이후 지금까지 4만 명 이상이 숨지고 1,200만 명 넘는 피란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한편 내전 발발 후 처음으로 26일 수단 수도 하르툼 공항에 유엔 소속 항공기가 착륙하여 구호품 전달 등 인도주의 업무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서 수단 정부는 내전 초기 거점을 포트수단으로 옮겼다가 작년 3월 하르툼을 탈환했으며, 올해 1월에서야 이곳으로 공식 복귀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