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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트럼프, 김정은과 전제조건 없는 대화에 열려있다"

전형우 기자

입력 : 2026.02.27 04:02|수정 : 2026.02.27 04:02


▲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국 백악관은 26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어떤 전제조건 없는 대화를 하는 데 여전히 열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당국자는 김정은 위원장의 '조건부 북미관계 개선 의향' 발언에 대한 질의에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 당시 한반도 안정화를 위해 세 차례의 역사적 정상회담을 개최했음을 상기시켰습니다.

이어 백악관 당국자는 "미국의 대북 정책은 변함이 없다"며 전제조건 없는 대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여기서 '대북 정책 불변' 언급은 조건 없는 정상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한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기본 원칙을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노동당 대회 총화 보고를 통해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존중하고 대북 적대시 정책을 철회한다면 미국과 좋게 지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최강경 자세'를 대미 정책 기조로 견지하겠다고 강조하면서도, 핵보유국으로서의 현 지위 인정을 관계 개선의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외교가에서는 오는 3월 말에서 4월 초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북미 정상 간 소통이 이루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당시 2018년 싱가포르, 2019년 하노이에서 정식 정상회담을 가졌으며, 2019년 6월에는 판문점에서 번개 회동을 한 바 있습니다.

당시 싱가포르 회담을 통해 새로운 북미 관계 수립과 비핵화 노력 등에 합의했으나, 하노이 회담에서 구체적인 이행 합의에 이르지 못하며 실질적인 비핵화 협상은 중단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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