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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논+무사웰 33점' 한국전력, 2위 현대캐피탈 제압

하성룡 기자

입력 : 2026.02.26 22:13|수정 : 2026.02.26 22:13


▲ 득점 후 기뻐하는 한국전력 선수들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선두 복귀를 노리던 현대캐피탈을 잡고 3위 추격에 힘을 냈습니다.

한국전력은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원정경기에서 33점을 합작한 외국인 주포 베논과 무사웰을 앞세워 현대캐피탈을 세트 점수 3대 1로 물리쳤습니다.

이로써 4위 한국전력은 2연승 휘파람을 불며 승점 49점을 기록해 3위 KB손해보험과 간격을 승점 1차로 좁혔습니다.

한국전력은 또 올 시즌 현대캐피탈과 마지막 대결에서 승리하며 상대 전적 4승2패의 우위를 지켰습니다.

반면 2위 현대캐피탈은 2연패 부진에 빠져 승점 59에 머물렀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이겼으면 선두 대한항공을 끌어내리고 5일 만에 선두를 탈환할 수 있었지만,한국전력에 또 한 번 패배를 당했습니다.

첫 세트부터 듀스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한국전력이 블로킹 2개로 승리를 가져왔습니다.

한국전력은 듀스 랠리가 이어지던 29대 29에서 베논이 상대 공격수 허수봉의 공격을 가로막은 데 이어 신영석도 김진영의 속공을 차단하면서 혈투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기선을 잡은 한국전력의 공세는 2세트에도 수그러들지 않았습니다.

한국전력은 7대 5에서 무사웰의 속공으로 신호탄으로 연속 6점을 몰아치는 놀라운 공격으로 13대 5, 8점 차로 도망갔습니다.

승기를 잡은 한국전력은 9, 10점 차의 넉넉한 리드를 이어갔고 24대 15 세트포인트에서 서재덕의 퀵오픈으로 세트를 마무리했습니다.

3세트를 잃은 한국전력이 4세트에 강한 뒷심을 발휘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한국전력은 19대 19에서 베논의 오픈공격으로 균형을 깬 뒤 24대 23 매치포인트에서 상대 팀 이준협의 서브가 라인을 벗어나면서 3대 1 승리를 확정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레오가 23점, 허수봉이 16점을 각각 수확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같은 시간 인천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24점을 뽑은 외국인 주포 지젤 실바를 앞세워 흥국생명을 세트 점수 3대 0으로 완파했습니다.

이로써 GS칼텍스는 승점 48을 기록하며 IBK기업은행을 끌어내리고 4위로 한 계단 올라섰습니다.

GS칼텍스는 정규리그 마지막 대결인 6라운드에도 승리하며 올 시즌 흥국생명과 상대 전적에서도 4승 2패의 우위를 지켰습니다.

GS칼텍스의 '쿠바 특급' 실바는 이날 24점을 추가하면서 시즌 974득점을 기록해 V리그 사상 첫 3년 연속 1,000득점 달성에 26점만을 남겨두게 됐습니다.

올 시즌 경기당 평균 31.7점을 기록했던 실바는 다음 달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정관장과 홈경기 때 대기록을 달성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2년 연속 1,000득점은 실바와 남자부의 레오, 전 KB손해보험의 케이타가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나 3년 연속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반면 3위 흥국생명은 이날 경기에서 이기면 2위 현대건설과 간격을 좁힐 수 있었지만 2연패에 빠져 승점 53에 머물렀습니다.

흥국생명은 최은지가 팀 내 최다인 11점을 뽑았지만, 외국인 주포 레베카가 6득점에 그쳤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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