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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가 총선 당선자에 준 선물 총액 1억 원에 육박"

김민표 기자

입력 : 2026.02.26 10:37|수정 : 2026.02.26 10:37


▲ 다카이치 일본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당선된 집권 자민당 의원들에게 배포한 축하 선물의 총액이 1천70만 엔(약 9천700만 원)에 달한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여러 자민당 의원이 선물로 받은 '카탈로그 기프트'의 실물을 확인한 결과 개당 약 3만4천 엔(약 31만 원)에 판매되고 있어서 자민당 총선 당선자 315명에 대한 선물 가액을 단순 계산할 때 총 1천70만 엔에 육박한다고 전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25일 참의원(상원) 본회의에서 당선자 315명에게 1인당 약 3만엔 상당의 카탈로그 기프트를 선물로 나눠줬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법적 문제는 없다고 인식한다"고 밝혔습니다.

카탈로그 기프트는 받은 사람이 원하는 물품이나 서비스를 골라 수령할 수 있도록 만든 책자 형태 선물입니다.

이 카탈로그 기프트로 선택할 수 있는 물품이나 서비스는 식기 세트, 쇠고기, 진주 액세서리, 온천 숙박권 등입니다.

앞서 지난해 3월 이시바 시게루 당시 총리는 초선 의원 15명에게 1인당 10만 엔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나눠준 사실이 알려지면서 내각 지지율이 하락했습니다.

여야에서는 다카이치 총리의 선물 배포 사실이 알려진 후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야당에서는 정부 예산안 등 심의 지연 시 역풍이 일 것을 우려해 이 문제를 추궁하는 데 신중한 모습도 보인다며 전날 국회에서 당별 대표질의를 한 입헌민주당, 자민당, 국민민주당, 참정당, 팀 미라이 중 이 문제를 질의한 것은 입헌민주당뿐이었다고 마이니치신문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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