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 합류를 앞둔 코리안 빅리거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반면 한국계 선수들은 부진을 이어가며 상반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대표팀 주장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주전 외야수 이정후는 오늘(26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아메리칸 패밀리 필즈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방문 경기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루타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습니다.
그는 4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펼치면서 시범경기 타율을 0.333에서 0.417(12타수 5안타)로 끌어올렸습니다.
1회초 2아웃 상황에서 밀워키 우완 선발 카를로스 로드리게스를 상대한 이정후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을 건드렸으나 2루 땅볼로 아웃됐습니다.
첫 안타는 3-1로 앞선 3회초 공격 때 나왔습니다.
앞선 타자 브라이스 엘드리지의 투런 홈런으로 주자 없는 2아웃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제구가 흔들리던 우완 피터 스트젤레키를 쉽게 공략했습니다.
볼카운트 1볼에서 가운데 몰린 싱킹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전 안타를 생산했습니다.
이정후는 또 7-1로 달아난 4회초 공격 2아웃 1루에서 바뀐 왼손 투수 제주스 브로카를 상대로 우익선상 깊숙한 적시 3루타를 터뜨렸습니다.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정확히 받아쳤습니다.
이후 이정후는 대주자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습니다.
류지현 WBC 대표팀 감독에 따르면, 이정후는 내일 일본 오사카로 이동해 대표팀에 합류합니다.

모레 일본으로 이동하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멀티플레이어 김혜성도 이날 맹활약했습니다.
그는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2도루를 기록했습니다.
시범경기 타율은 0.500(10타수 5안타)으로 뛰었습니다.
그는 1회 초 선두타자로 출전해 지난해 13승을 거둔 상대 팀 우완 선발 잭 갤런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쳤습니다.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몸쪽 체인지업을 잘 잡아당겼습니다.
그는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돌턴 러싱의 1루 땅볼 때 3루로 진루하는 등 적극적으로 뛰었습니다.
3대 2로 뒤진 2회 초 2아웃 3루에서는 바뀐 우완 투수 드레이 제이미슨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5회초 공격에서 두 번째 안타를 때렸습니다.
김혜성은 노아웃 1, 2루의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우완 투수 딜런 레이가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을 중전 적시타로 연결했고 또 한 번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득점도 했습니다.
그는 6-3으로 앞선 5회말 수비에서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습니다.
WBC 대표팀에 합류하는 한국계 선수들은 대체로 부진했습니다.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플로리다주 레이클랜드 조커 머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 경기에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습니다.
그는 올 시즌 4차례 시범경기에서 아직 안타를 때리지 못했습니다.
존스는 1회 첫 타석에서 지난해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코디 폰세를 상대로 3루 땅볼로 잡혔습니다.
폰세는 이날 MLB 시범경기에 처음 등판해 1이닝 무실점 2탈삼진으로 활약했습니다.
오른손 투수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트리플A 터코마 레이니어스)은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방문 경기에 다섯 번째 투수로 등판해 1.2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흔들렸습니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8.10으로 치솟았습니다.
내야수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은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경기에 4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물러났고, 시범경기 타율은 0.143으로 떨어졌습니다.
WBC에 출전하지 않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야수 송성문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경기에 결장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