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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 묻더니 1박 190만 원?…한 번만 걸려도 '아웃'

홍영재 기자

입력 : 2026.02.25 20:39|수정 : 2026.02.2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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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BTS 공연을 앞두고 숙박비가 무려 10배나 치솟았습니다. 이렇게 특별한 행사 때마다 반복되는 숙박업체들의 배짱 영업에 정부가 칼을 빼들었습니다.

홍영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는 6월 BTS가 부산에서 공연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해당 기간 부산 일대 숙박 요금이 껑충 올랐습니다.

1박에 10만 원이던 호텔 요금이 100만 원대로 치솟고, 추가 요금을 요구하거나 일방적으로 예약을 취소한 뒤 가격을 15배나 올린 호텔도 있었습니다.

[A 씨/숙박 예약자 : 다음날 봤더니 그 숙소가 190만 원까지 올라와 있었어요. 어떤 목적으로 오는지 쓰라고 했었거든요. 그걸 보고 나중에 예약이 많이 들어오니까 취소한 것 아닌가….]

이렇게 특별한 행사 때마다 반복되는 '바가지요금' 논란에 정부가 고강도 대책을 내놨습니다.

앞으로는 숙박업체들이 숙박 가격을 표시하지 않거나 허위로 표시하고 정당한 사유 없이 예약을 취소하면, 단 한 차례 적발만으로도 즉시 영업정지가 가능해집니다.

지금까지는 시정명령이나 경고·개선명령을 내렸는데, 즉시 영업정지 5일에 처할 수 있도록 처벌을 대폭 강화한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 : 우리가 잘 아는 바가지요금, 불친절, 과도한 호객행위는 결국 지역경제에 큰 피해를 주는 악질적인 횡포여서 반드시 미리 뿌리 뽑아야 될 것입니다.]

특정 시기별 숙박 요금을 연 1회 정부에 신고하는 자율요금 사전신고제도 도입됩니다.

숙박업체들이 가격 상한을 미리 정하고 공개해 소비자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자는 겁니다.

신고한 요금을 초과해 받거나 신고 자체를 하지 않을 경우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받게 됩니다.

정부는 외국인을 상대로 바가지요금을 받는 택시에 대해서도 한 번 적발되면 즉시 30일 자격정지가 가능하도록 법적 제재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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