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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삼전 등 테러 협박…10대 스와팅 협박범 구속 기로

손기준 기자

입력 : 2026.02.25 17:44|수정 : 2026.02.25 17:44


▲ 카카오 사옥에 폭발물 설치 의심 신고

카카오, 네이버, KT, 삼성전자 등 대기업을 상대로 폭파 협박을 벌인 10대가 구속 기로에 놓였습니다.

피의자는 이미 대통령 살해 협박으로 경찰이 불구속 송치한 인물로 우리 사회를 혼란에 빠뜨렸던 '스와팅'(swatting·허위 신고) 사건의 '마지막 주범'입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오늘(25일) 공중협박 혐의로 고등학생 A 군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A 군은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올해 1월 5일까지 총 14차례에 걸쳐 카카오, 네이버, 삼성전자, KT, 토스뱅크, 서울역 등에 대한 테러 글을 타인 명의로 인터넷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특정 계좌로 거액의 돈을 송금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A 군은 메신저 앱 '디스코드'(Discord)에서 활동해 온 '네임드'(인지도 있는 인물) 유저 중 하나로 비슷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재판에 넘겨진 다른 유저들처럼 디스코드 내에서 사이가 틀어진 이들을 골탕 먹일 목적으로 범행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군은 14건의 범행 중 12건은 이 같은 동기로, 그리고 나머지 2건은 앞서 KT를 상대로 100억 원을 요구하며 폭파 협박 글을 쓴 혐의로 지난달 15일 구속된 10대 B 군의 의뢰를 받아 각각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밖에 A 군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살해 협박 글을 올린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서울경찰청은 어제(24일) A 군과 B 군을 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송치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9월 4일 119안전신고센터 인터넷 게시판에 이 대통령을 살해하겠다는 글을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군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내일(26일) 오전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당일 저녁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A 군은 경찰 조사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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