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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사무직의 '블루칼라 러시' 시작되나…'임금 역전' 현상 확산에 앞다퉈서

김민정 기자

입력 : 2026.02.25 17:04|수정 : 2026.02.2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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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현장직 인력난이 심화되면서 자동차 정비사 등 기술직 임금이 사무직을 앞지르는 '임금 역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닛케이아시아는 리쿠르트웍스연구소 분석을 인용해 "AI 자동화 영향이 상대적으로 작은 블루칼라 직군의 보상이 빠르게 개선되는 반면, 일부 화이트칼라와 정부가 서비스 가격을 정하는 직종은 임금 상승이 제한된다"고 전했습니다.

연구소는 145개 직종의 2024년 비관리직 연관 보수를 추정했는데, 전체 평균은 527만 엔으로 2020년 대비 8.1% 늘었지만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가 8.5% 오른 걸 감안하면 평균적인 실질임금은 줄어든 걸로 나타났습니다.

직종별 상승률은 택시 운전기사가 가장 높았고, 치과의사, 검침원·요금수금원 같은 옥외 서비스직, 목수·비계공을 포함한 건설 기능직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런 직종들은 심각한 구인난을 겪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AI 확산으로 화이트칼라의 임금은 위협받고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비서나 일반 사무직은 업무의 60% 이상이 자동화가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반면 목수나 비계공, 자동차 수리, 보수 등은 자동화 가능 비율이 낮은 'AI 안전지대'로 분류됐습니다.

실제 임금에서도 자동차 정비사의 평균 연봉은 480만 엔으로 일반 사무직 468만 엔을 넘어섰고 목수, 비계공도 492만 엔으로 주요 사무직을 웃돌았습니다.

닛케이아시아는 "노동시장이 긴축될수록 '대체 어려운 현장 기술'의 가치가 높아지는 흐름"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요양 노동자나 간호사, 교사같이 정부가 서비스 가격을 사실상 결정하는 분야는 임금 상승이 둔화됐다고 매체는 덧붙였습니다.

블루칼라 직군 내에서도 양극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겁니다.

앞으로 화이트칼라에서 블루칼라로 이동이 본격화되기 전에 진입 장벽이 낮은 비사무직으로의 이동이 먼저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매체는 전망했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최강산,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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