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이란은 미국을 상대로 3차 핵협상을 이틀 앞두고 '역사적 합의'가 가시권에 있다면서 일단은 청신호를 켰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상호 우려를 해소하고 상호 이익을 달성할 수 있는 전례 없는 합의를 이룰 역사적 기회를 맞이했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타결이 가까웠으나, 외교가 우선순위에 있을 때만 그렇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핵협상과 맞물려 중동에 군사력을 집중시키면서 이란을 압박하는 와중에 나온 것입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어 "이란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평화적 핵기술의 혜택을 누릴 권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주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떠한 것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23일 "설령 제한적일지라도 어떠한 공격도 침략 행위로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지난해 다섯 차례 핵 협상을 진행했지만 이스라엘이 작년 6월 이란을 전격 공습한 '12일 전쟁' 여파로 중단됐다가 올해 들어 지난 6일 오만에서 재개된 것을 시작으로 17일 스위스까지 두 차례 협상이 진행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에서는 반정부 학생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테헤란의 한 대학에서는 새 학기 시작과 함께 나흘째 집회가 열렸습니다.
온라인에 공개된 영상에는 학생들 간 충돌 장면도 담겼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채택된 국기를 불태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