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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순직 경찰관 모독 예능' 방영분 삭제·심의 요청 검토

김태원 기자

입력 : 2026.02.24 17:40|수정 : 2026.02.24 17:40


디즈니+ 예능 '운명전쟁49' 포스터 (사진=디즈니+ 제공, 연합뉴스)
▲ 디즈니+ 예능 '운명전쟁49' 포스터

경찰청이 순직 경찰관의 사인(死因) 맞히기 미션으로 고인 모독 논란을 일으킨 방송사에 방영분 삭제 요청 등 대응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청은 디즈니+ 예능 '운명전쟁49' 제작사에 공식 사과, 해당 방영분 편집 등을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아울러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 요청을 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운명전쟁49'는 49명의 운명술사가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자신의 운명을 시험하는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11일 공개된 2화에서는 지난 2004년 강력 사건 피의자 검거 도중 순직한 고(故) 이재현 경장의 사인을 맞히는 미션이 등장했습니다.

한 무속인은 "흔히 칼 맞는 걸 '칼빵'이라고 하지 않느냐. 칼 맞는 것도 보이고…"라며 이 경장의 사인을 추정했습니다.

그러자 MC를 맡은 방송인 전현무는 "제복 입은 분이 칼빵이다. 너무 직접적이죠?"라고 반응하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경찰관 노조 대안 조직 격인 전국경찰직장협의회는 "범인 검거 중 순직한 공무원의 희생을 '칼빵'이라는 저속한 은어로 비하하고, 이를 유희의 소재로 삼은 출연진과 제작진의 몰상식한 행태에 깊은 분노와 참담함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고인 모독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전현무와 해당 방송 제작진은 전날부터 잇따라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습니다.

(사진=디즈니+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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