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역 도착하는 SRT
국내 양대 고속철도인 KTX와 SRT의 통합을 앞두고 KTX 철도차량을 수서역에, SRT 철도차량을 서울역에 투입하는 시범 교차운행이 내일(25일)부터 시행됩니다.
기존 SRT 차량보다 좌석이 2배 이상 많은 KTX 차량이 수서역으로 다니게 되면서 승객이 이용할 수 있는 열차 좌석이 확대됩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5일부터 한국철도공사, SRT 운영사 에스알(SR)과 함께 KTX·SRT의 교차운행에 돌입한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서울역과 수서역 등 기·종점과 차종의 구분 없이 열차를 운행해 양대 고속철도 통합을 통한 효율적이고 탄력적인 운영을 검증하는 과정입니다.
KTX는 수서역∼부산역을, SRT는 서울역∼부산역을 매일 각 1회 왕복 운행합니다.
KTX는 부산에서 오전 10시 33분 출발해 수서역에 오후 1시 8분 도착하고, 다시 수서에서 오후 1시 55분 출발해 부산에 오후 4시 14분에 돌아갑니다.
SRT는 부산에서 오전 11시 출발해 서울역에 오후 1시 47분에 도착하고, 하행 열차는 서울역에서 오후 2시 19분에 떠나 부산에 오후 4시 50분에 도착합니다.
이번 교차운행을 통해 수서역에 SRT 410석 대비 좌석 수가 133% 많은 KTX-1 955석이 투입되면서 그간 예매가 어려웠던 수서역발 고속철도 이용이 수월해질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습니다.
시범 교차운행 기간에 수서발 KTX 운임은 기존 수서발 SRT와 동일하게 책정됐습니다.
운임이 저렴한 만큼 별도 마일리지는 적립되지 않습니다.
서울발 SRT는 기존 서울발 KTX 대비 평균 10% 낮은 운임이 적용됩니다.
시범 기간 종료 시점은 별도로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완전한 통합 운행이 시작될 때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국토부와 코레일, SR은 시범 교차운행에서 안전과 고객 편의에 문제가 없도록 면밀히 점검할 예정입니다.
시범 운행 첫 주에는 국토부 및 양사 직원이 열차를 직접 타고 문제가 없는지 살피고, 비상 대응체계를 상시 가동해 이상 상황 발생 시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운영합니다.
각 기관 모바일 앱, 역사 내 전광판, SNS 등을 통해 교차운행 열차의 운행 시간, 정차역, 운임 등의 정보를 제공합니다.
국토부와 코레일, SR은 이번 시범 교차운행 결과를 토대로 향후 차량 운용 효율을 높여 좌석공급이 극대화되고 안전도 검증된 통합열차 운행계획을 세우고 서비스 통합과 시설 개량 등도 빠르게 추진할 계획입니다.
홍지선 국토부 제2차관은 "이번 시범 교차운행은 고속철도 통합의 실질적인 첫 운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좌석공급 확대와 서비스 개선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속도감 있게 만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승표 코레일 사장 직무대행은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이 안심하고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철도의 중심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고, 정왕국 SR 대표이사는 "통합 운행으로 인한 고속철도 이용 환경 변화 과정에서 고객 관점에서 불편한 점을 점검하고 보완해 새로운 시스템이 빠르게 안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