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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2월 24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했습니다.
만 4년이 된 오늘(24일)도 양측의 공방은 치열하게 전개됐습니다.
그러는 사이 역대 최악의 피해가 끊임없이 누적되고 있습니다.
가장 심각한 건 사상자입니다.
러시아는 전쟁 발발 후 사상자를 철저히 비밀에 부치고 있는데,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는 러시아에서만 약 120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전쟁 4년 만에 100만 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건 러시아가 유일합니다.
끔찍한 인명 피해는 러시아의 인해전술식 전략 때문인데,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12월 한 달에만 3만 5천 명의 러시아군을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도 15만 명 안팎의 사망자를 비롯해 모두 50~60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민간인 피해도 커 4년간 두 나라에서 1만 5천여 명이 숨졌는데 대부분 우크라이나 사람들입니다.
[할리나 포프리아두키나/우크라이나 피난민 : 엄마, 아들이 나가서 싸우고 있는데 아빠인 내가 어떻게 집에만 있을 수 있엤어요. 나중에 제가 뭐가 되겠어요 하면서 참전했어요. 그리고 11월 23일에 실종됐어요.]
가족을 잃고 파괴되는 가정이 늘어나 우크라이나에서는 생존 부모가 없는 아이가 현재 5만 9천 명에 달합니다.
우크라이나는 인구 감소 문제도 심각합니다.
전쟁 전 4천만 명이 넘던 인구는 3천만 명이 조금 넘는 수준으로 4년 만에 약 1천만 명이나 줄었습니다.
사망자뿐만 아니라 전쟁 발발 후 700만 명에 육박하는 우크라이나인들이 나라를 떠나 난민 생활을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전쟁이 길어지면서 이들에 대한 비난이 누적돼 전쟁을 겪은 사람들이 전쟁 후에 다시 포용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전망입니다.
여기에 출산율 감소도 심각해 2060년에는 청장년층 인구가 전쟁 전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10% 안팎의 높은 물가 상승률과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경제적으로도 상처가 점점 누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