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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주에 세계 각국의 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기존의 상호관세 대신 부과되는 15%의 글로벌 관세만 보면, 캐나다와 중국은 오히려 줄었고, 한국과 일본은 그대로, 영국은 늘었습니다. 한 무역 연구기관 분석에 따르면, 글로벌 관세 체제에서 한국과 일본은 전체 관세 부담이 커졌고, 중국과 브라질은 관세가 줄어서 이득을 본 1, 2위였습니다. 미국 정부가 이 두 나라부터 불공정 무역 조사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그 이유를 짐작하게 합니다. 그럼 베이징을 연결해서 중국은 어떻게 대응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한상우 특파원, 중국 정부는 뭐라고 입장을 냈습니까?
<기자>
네, 중국은 오늘(23일)까지 춘제 연휴지만 상무부가 서면 브리핑을 했습니다.
중국은 관세 인상 유지를 위해 미국이 무역 조사 등 대체 조치를 취하는 걸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중국의 이익을 굳건히 수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관세 전쟁은 미중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게 없다면서 일방적 관세는 취소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중국은 앞서 보신 것처럼 현재로선 관세 인하 효과를 보게 되면서, 미국의 관세 압박이 줄어든 상황입니다.
따라서 다음 달 31일부터 중국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더 유리한 협상이 가능해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앵커>
지금 유럽도 불만이 상당할 텐데요, 다른 국가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유럽은 미국발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진 데 대해 강한 불만을 표했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상호관세 위법 판결 이후 미국 정부가 향후 조치에 대해 설명하라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관세가 예측 불가능하게 적용되면 시장의 안정성을 훼손하고, 국제 공급망 전체에 불확실성을 초래한다고 경고했습니다.
EU는 지난해 7월 상호관세율을 30%에서 15%로 낮추는 대신 6천억 달러, 우리 돈 868조 원을 미국에 투자하기로 합의했는데, EU 무역위원회 랑게 위원장은 미국이 불확실성을 해소할 때까지 유럽 의회의 승인 절차를 보류하자고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도도 이번 주 미국에서 마무리하려던 무역 협상 일정을 연기하면서 속도 조절에 나섰습니다.
호주 무역부도 부당한 관세에 반대한다는 성명을 내고 미국 관세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