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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다발적 산불 '비상'…지난 토요일부터 전국 22건

배성재 기자

입력 : 2026.02.23 17:13|수정 : 2026.02.2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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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불면서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제(21일) 경남 함양에서 발생한 산불은 아직 불길이 잡히지 않아 국가소방동원령까지 발령됐고 어젯밤에는 강원도 고성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주민들이 급히 대피했습니다.

배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캄캄한 밤, 산이 시뻘건 불길과 희뿌연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불을 끄기엔 역부족입니다.

그젯밤 경남 함양군 마천면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2시 기준 진화율은 83%로 추가 확산은 없는 상황입니다.

불길이 확산하자, 산림청은 어젯밤 10시 반쯤 확산 대응 2단계를 발령했고, 소방청은 오늘 오전 11시 15분부터 2차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동했습니다.

하지만 함양엔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데다, 산악 지형도 험준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산불로 현재까지 지역주민 134명이 인근 체육관으로 대피했고, 피해면적은 232헥타르를 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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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7시 20분쯤, 강원 고성군 토성면 인흥리의 한 야산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불은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400m 이상 번져 한때 소방 대응 2단계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화재 발생 1시간 50여 분 만에 큰 불길이 잡혔지만, 거센 바람에 산불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인근 마을엔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임혜진/리조트 투숙객 : 불이 꽤 크더라고요. 너무 불안하고 아무것도 못 하겠고 그래가지고 도저히 (리조트 안에) 있을 수가 없었어요.]

산림당국은 산속 뽕나무밭에서 불이 시작된 걸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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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2시쯤, 충북 단양군 대강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6시간 만에 주불이 잡혔습니다.

오늘 새벽 0시 30분쯤 경북 영덕군 축산면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3시간 30여 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산림청은 지난 토요일부터 오늘까지 전국에서 22건의 산불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원종찬 G1방송, 영상편집 : 최혜란, 화면제공 : 산림청·강원소방본부·경북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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