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경제

농식품부 "농산물 가격 안정세…돼지고기 1만 5천t 할당관세 검토"

이태권 기자

입력 : 2026.02.23 15:54|수정 : 2026.02.23 15:54


▲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주요 농축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인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다만, 돼지고기·계란 등 일부 축산물 가격 상승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할당관세 적용을 검토하고 할인 지원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이날 세종청사에서 수급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채소류는 공급 여건이 충분해 가격이 낮은 수준이며 당분간 안정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다만 한파와 일조량 부족 영향으로 청양고추·상추 등 일부 시설채소 가격은 지난 20일 기준 작년보다 각각 38% 상승했으나 기온 회복으로 출하량이 늘면서 향후 도소매 가격에 반영될 전망입니다.

2025년산 생산량이 감소한 사과는 1년 전보다 가격이 높습니다.

정부는 햇사과가 나오는 7월 전까지 물량 공백이 없도록 계약재배와 지정 출하 물량을 분산 공급할 계획입니다.

이 밖에 국산 과일 가격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지만, 고환율 영향으로 수입 과일 가격은 상승했습니다.

정부는 지난 12일부터 바나나·파인애플·망고 3개 품목에 할당관세를 적용(30%→5%)해 공급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쌀 소비자가격은 20㎏ 기준 작년보다 10% 이상 높은 6만 2천∼6만 3천 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필요할 경우 정부양곡 공급을 추진해 시장 안정을 도모할 방침입니다.

축산물의 경우 돼지고기 도축량은 늘었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에 따른 이동중지 영향으로 가격이 일시 상승했습니다.

정부는 자조금을 활용해 삼겹살·목살 등을 약 20% 할인 판매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돼지고기 가공제품 등의 가격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수입산 전지(앞다릿살)·후지(뒷다릿살) 1만 5천t(톤)에 대해 할당관세 적용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우는 사육 마릿수 감소로 2028년까지 전년·평년 대비 다소 높은 가격이 예상됩니다.

미국산 수입 소고기 역시 사육 마릿수 감소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정부는 자조금 등을 통한 할인 판매를 지속할 계획입니다.

계란 가격은 전년 대비 생산량 감소로 다소 높은 수준입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계란 특란 한 판(30구) 가격은 전날 기준 6천843원으로 전년 대비 3.9%, 평년 대비 4.2% 높습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한 산란계 살처분 규모는 현재 721만 마리로 이달 계란 생산량은 전년보다 1.7% 감소할 예정이고, 감소세는 4월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정부는 계란 가격 안정을 위해 30구당 1천 원 할인 지원을 다음 달 4일까지 연장하고, 3월 개학 등 성수기에 대비해 신선란 추가 수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달에도 계란 수급 불안에 대비해 미국산 신선란 224만 개를 수입한 바 있습니다.

한편, 농식품부는 이번 회의부터 민생물가 특별관리 태스크포스(TF) 추진 상황 점검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수급 점검과 TF 상황 점검을 함께 운영해 시장 동향을 더욱 면밀히 관리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농식품부 제공, 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