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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중학교 때 학폭하면 과고 탈락"…'덜덜' 떨며 '학폭 관리 컨설팅' 업체로

김민정 기자

입력 : 2026.02.23 15:10|수정 : 2026.02.2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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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과학고 입시에서 2명이 학교폭력 전력으로 불합격 처리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학입시에서 학폭 조치 사항 반영이 의무화된 가운데, 고교 입시에서도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겁니다.

교육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과학고와 광주과학고 입시에서 각각 1명이 학폭으로 인해 입시에서 불이익 조치를 받아 불합격처리 됐습니다.

2024학년도에도 광주과학고에서 1명이 불이익 조치를 받은 적이 있는데 올해 2명으로 늘어난 겁니다.

현재 대입 전형의 경우 학폭 조치 사항 반영이 의무화돼 있지만, 고입에서는 자율적으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최상위권 학생들이 지원하는 영재학교, 과학고 등 전국 10개 고교가 입시 요강에 최근 학폭 관련 사항을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앞으로 자율형사립고나 외국어고, 국제고 입시로도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분석입니다.

학폭이 입시 변수로 부상하면서 이를 전문적으로 관리해주는 사설 '학폭 관리 컨설팅' 업체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 업체들은 학폭위원회 대응 과정에서 입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내세우며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고 합니다.

한 업체는 "전직 학폭전담위원과 교사 출신 전문가가 관리한다"며 "명문대 입시는 물론 초등학교 단계부터 학폭 관리 컨설팅이 가능하다"고 홍보하기도 했습니다.

고입 단계부터 학폭 조치 사항을 입시에 반영하는 것에 대해선 교육계에서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어린 중학교 때부터 이를 다 입시에 반영하는 게 교육적인지 의문이라는 의견과, 중학교에서부터 학폭에 대한 경각심을 갖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두 나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이혜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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