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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비서로 재추대…"핵으로 경제 개선 추구 안 해"

김아영 기자

입력 : 2026.02.23 12:23|수정 : 2026.02.23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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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총비서가 노동당 대회를 통해 최고 직책인 총비서 자리에 다시 추대됐습니다. 북한은 핵을 가지고 경제생활 개선을 추구하지 않겠다며 비핵화 협상은 없을 거라는 입장을 재차 드러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노동당 대회 4일 차인 어제 김정은 총비서를 당내 최고 직책인 총비서에 다시 추대하는 결정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2016년 7차 당 대회에서는 위원장으로, 2021년 8차 당 대회에서는 총비서로 직책을 변경했는데 이번에는 기존 직함을 유지한 겁니다.

정치적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데, 대회장에서는 김정은 배지를 단 간부들의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북한은 총비서 선거를 제의하면서 정권과 후대 안전을 담보하는 핵을 대부로 경제 개선을 추구하지 않을 거라며 비핵화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 사탕은 없어도 총알은 있어야 한다던 신념이 이제 사탕도 총알도 다 있어야 하고 결심하면 무엇이든 만들어낸다는 자신감으로 승화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실상 대북제재가 와해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적 대가를 위해 비핵화 협상에 나설 필요성이 전과 달리 크지 않다는 판단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노동당 규약 개정에 대한 결정서가 채택됐다고 밝혔지만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른바 적대적 2국가의 명문화가 보류된 것인지는 불분명합니다.

이런 가운데 항일 빨치산 아들인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새로 구성된 노동당 중앙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올해 76세인 최룡해가 당 대회 이후 대의원 선거 과정을 통해 퇴진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김정은 체제의 군사 정책을 총괄해 온 박정천 당 비서와 리병철 당 군수정책담당 총고문도 포함되지 않음에 따라 세대교체가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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