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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마두로 당할래?" 했더니…"우, 우라늄 희석할게" 다급하게 제안

김민정 기자

입력 : 2026.02.23 13:27|수정 : 2026.02.2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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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상대로 고려 중인 옵션 중에 '하메네이 참수 작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정치 전문 매체 악시오스는 현지시간 20일 미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는 무기 제조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전제로 이란에 상징적인 수준의 핵 농축을 허용하는 제안을 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와 잠재적 후계자로 여겨지는 아들 모즈타파를 제거하는 옵션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올해 초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생포한 사례를 이란에도 적용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이 계획은 이미 몇 주 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가 끝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다른 고위 관계자도 악시오스에 "트럼프 행정부는 모든 상황에 대비한 대책을 갖고 있다"며 "하메네이 제거는 그중 하나"라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란의 핵 협상에서 가장 관건이 되고 있는 우라늄 농축 수준과 관련해 이란이 미국의 제안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영국 가디언은 지난 21일 익명의 이란 측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 정부는 현재 60% 수준으로 알려진 우라늄 농축 수준을 20% 이하로 희석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면서 "약 300kg의 고농축 우라늄을 해외로 반출하는 것은 거부하지만, 국제원자력기구 감독하에 우라늄 농도를 희석하는 것은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의 우라늄 농축 수준을 3.67%로 제한하던 포괄적공동행동계획, JCPOA 체제 붕괴 후 무기급에 가까운 60% 수준의 농축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 이란이 태도 변화를 보인 겁니다.

이란 정부가 이 내용이 포함된 제안을 곧 미국에 전달할 전망이라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오는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협상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나홍희,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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