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의 공습으로 파괴된 키이우의 한 건물
러시아가 미사일과 드론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일대를 공습해 1명이 숨지고 주택과 에너지 시설이 파손됐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응급구조대는 22일(현지시간) 러시아의 공격으로 키이우 인근에서 1명이 사망하고, 파괴된 건물 잔해 아래에서 어린이를 포함한 8명을 구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키이우 외곽의 오부히우, 브로바리, 보리스필, 부차, 파스티우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러시아가 에너지 시설도 공격하면서 키이우를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했다고 우크라이나 국영 전력기업 우크레네르고는 밝혔습니다.
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지역의 에너지 인프라도 타격해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앞서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 당국이 탄도미사일 공격 가능성을 경고하며 대피령을 내린 직후 수도 키이우에는 강력한 폭발음이 여러 차례 들렸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키이우 시 당국은 이날 오전 4시쯤 경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라는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그로부터 몇 분 후 키이우에 있던 AFP 기자들은 큰 폭발음을 여러 차례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이후에도 키이우에서 몇 차례 추가 폭발음이 들렸다고 현지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가 전했습니다.
키이우 당국은 "적의 탄도 무기 사용 위협으로 인해 키이우에 공습경보가 선포됐다"며 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대피소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에 따르면 러시아 폭격기가 이륙한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오전 4시 47분쯤 경보가 우크라이나 전역으로 확대됐습니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전면 침공을 시작한 이후 키이우를 미사일과 드론 공격의 주요 표적으로 삼아왔습니다.
특히 최근 러시아가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공세를 강화하면서 많은 우크라이나인이 혹독한 겨울 추위를 전기와 난방 없이 견디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