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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브라질 대통령 오늘 국빈 방한…내일 이 대통령과 정상회담

정유미 기자

입력 : 2026.02.22 11:35|수정 : 2026.02.22 11:35


▲ 2025년 6월 이재명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 초청으로 2박 3일 일정의 국빈 방한에 나섭니다.

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청와대로 복귀한 이후 국빈으로 맞이하는 첫 해외 정상입니다.

룰라 대통령의 국빈 방한은 첫 임기였던 2005년 이후 21년 만입니다.

두 정상은 2 내일 오전 정상회담을 열고 양해각서(MOU) 서명식과 국빈 만찬 등을 진행합니다.

회담에서는 교역·투자, 기후, 에너지, 우주, 방위산업, 과학기술, 농업, 교육·문화,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됩니다.

두 정상은 개인적 역경을 극복했다는 공통점과 사회 통합·실용주의를 중시한다는 점에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 룰라 대통령과 회담하며 소년공 시절 팔을 다친 일화를 소개해 공감을 끌어낸 바 있습니다.

영부인들은 정상들보다 먼저 만나 우의를 다졌습니다.

김혜경 여사는 어제 먼저 입국한 호잔젤라 다시우바 여사와 광장시장을 찾아 한복 원단과 가락지를 고르며 친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 여사는 옅은 노란색 옷고름이 달린 옥빛 한복 차림으로 다시우바 여사를 맞이했습니다.

브라질 국기 색상을 활용해 환영의 뜻을 담았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김 여사는 다시우바 여사가 방한 전 SNS에 올린 한복 사진을 언급하며 "너무 잘 어울렸다"고 인사했고 다시우바 여사는 "한복이 매우 아름답다, 브라질 젊은이들 사이에서 한국의 인기가 높다"고 화답했습니다.

또 "한국의 소프트파워가 대단하다"며 브라질 출신 멤버가 포함된 케이팝 그룹 블랙스완을 거론했습니다.

두 여사는 맞춤 한복 가게에서 국내산 실크 원단을 살펴봤습니다.

다시우바 여사가 분홍빛 원단을 선택하자 김 여사는 결혼식 때 양가 어머니가 한복을 '커플'로 맞춰 입는다고 설명하며 다른 색 원단을 골랐습니다.

김 여사는 "여사님이 한복을 입으면 대한민국 국민이 환호할 것이다, 우리가 대통령님들을 깜짝 놀라게 해드리는 건 어떠냐"고 해 현장에서 웃음이 터졌습니다.

이들은 장신구 가게에서 우정의 의미로 같은 가락지를 선택하고 비녀와 노리개도 같은 디자인으로 맞췄습니다.

이후 경기 파주의 국립민속박물관을 찾아 일정을 이어갔습니다.

(사진=공동취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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