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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저를 추천합니다" 산림청장…차량 2대 '쾅쾅' 음주운전 '면직'

정윤식 기자

입력 : 2026.02.21 15:49|수정 : 2026.02.2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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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호 산림청장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내 산림청장 자리에서 면직됐습니다.

청와대는 "김 산림청장이 중대한 현행 법령 위반 행위를 해 물의를 야기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직권면직 조치했다고 오늘(21일) 오전 밝혔습니다.

김 청장은 어젯밤 10시 50분쯤 경기도 분당의 한 사거리에서 술을 마신 채 차를 몰다가 사고를 낸 걸로 확인됐습니다.

김 청장이 몰던 차는 정지 신호를 위반한 채 달렸고, 직진 신호를 받고 운행하던 차량 두 대를 잇따라 들이받았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이 사고로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사고 당시 김 청장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김 청장은 신구대 환경조경학과 교수 출신으로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과 환경교육혁신연구소장 등을 지내다가 이번 정부가 출범한 뒤인 지난해 8월 산림청장에 임명됐습니다.

김 청장은 임명 전 자신을 스스로 산림청장에 추천하는 '셀프 추천'으로 화제가 됐던 인물입니다.

김 청장은 지난해 6월 대통령이 임명하는 장·차관과 공공기관장에 주요 공직 후보자를 시민들이 추천하는 국민추천제 홈페이지에 자신을 추천했습니다.

김 청장은 경기도와 성남시에서 정책 자문을 한 경험 등을 내세워 산림녹지 분야 등의 정책 혁신에 앞장서왔다고 자평하며 산림청장에 스스로를 추천했습니다.

김 청장은 '셀프 추천'이 논란이 된 지 약 두 달 뒤인 지난해 8월 실제로 산림청장에 임명됐지만, 임명된 지 약 반년 만에 음주운전 사고를 내 산림청장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청와대는 김 청장의 직권면직에 대해 "앞으로도 이재명 정부는 공직 사회 기강을 확립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행정 실현을 위해 각 부처 고위직의 법령 위반 행위에 대해 엄중하게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취재 : 정윤식, 영상편집 : 장현기,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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