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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허용이냐 축출 작전이냐" 트럼프, 이란 최고지도자 제거 옵션까지 검토

김수형 기자

입력 : 2026.02.21 13:35|수정 : 2026.02.21 13:35


▲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압박하기 위해 핵농축 허용부터 최고지도자 제거까지 아우르는 극단적인 선택지들을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을 상대로 상징적인 수준의 핵농축을 허용하는 방안부터 하메네이 제거까지 다양한 옵션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 고위 당국자는 트럼프 행정부가 폭탄 제조로 이어질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전제 아래 이란에 소규모 핵농축을 허용하는 제안을 검토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윗코프 특사는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에게 이란 영토 내 농축 제로가 기본 입장임을 이미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이란 측이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상세한 근거를 제시할 경우 미국이 상징적인 수준의 농축 허용을 검토할 여지는 남겨둔 상태입니다.

악시오스는 이 같은 움직임이 미국과 이란이 설정한 레드라인 사이에서 핵 능력을 억제하고 전쟁을 막기 위한 협상의 공간을 시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란은 지난해 6월 공습으로 핵 시설 내 원심분리기가 대부분 파괴되어 현재 우라늄 농축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이 농축을 재개할 경우 즉각 다시 타격하겠다고 공언하며 강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반면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민간 용도의 핵농축 권리를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협상안 검토와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은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직접 겨냥하는 군사적 옵션도 함께 보고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 국방부는 하메네이와 그의 아들이자 후계자로 거론되는 모즈타파를 제거하는 방안을 포함해 수많은 대이란 시나리오를 대통령에게 제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 고위 고문은 대통령이 아직 타격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으며 언제든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예측 불가능한 상태라고 언급했습니다.

또 다른 소식통 역시 하메네이 부자를 살해하려는 계획이 몇 주 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된 사실이 있음을 뒷받침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이란에 핵 포기 시한을 10일에서 15일 정도로 못 박으며 협상이 결렬되면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실질적이고 국내 정치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수준의 합의라면 언제든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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