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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미국 주도의 AI 동맹 '팍스 실리카' 참여…'중국 견제' 합류

곽상은 기자

입력 : 2026.02.20 18:49|수정 : 2026.02.20 18:49


인도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 주도의 AI 즉 인공지능 공급망 동맹체인 '팍스 실리카'에 참여합니다.

블룸버그·AP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는 오늘(20일) '팍스 실리카' 선언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팍스 실리카는 AI 시대를 위한 경제 안보 동맹체로 지금까지 미국을 비롯해 한국, 일본, 호주, 이스라엘, 싱가포르, 영국, 카타르 등이 참여했습니다.

세르지오 고르 주인도 미국 대사는 "팍스 실리카는 기술이 자유로운 국민과 시장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믿는 국가들의 모임이 될 것"이라며 "인도의 참여는 상징적 의미가 아닌 전략적이고 필수적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난달 주인도 미국대사로 부임한 직후 팍스 실리카 합류를 인도에 제안했습니다.

AP는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으로 지난해부터 미국과 관세 갈등을 빚다가 최근 무역 협정에 합의하면서 양국 관계가 회복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인도의 팍스 실리카 참여는 양국이 경제 분야를 넘어 기술과 안보 분야에서도 협력을 넓히는 전략이라며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견제할 만한 핵심 파트너로서 인도의 역할을 강화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고르 대사도 "무역 협정부터 팍스 실리카와 국방 분야에 이르기까지 양국이 협력할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취재진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인도로 초청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인 '쿼드'(Quad)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몇 달 안에 인도를 방문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팍스 실리카가 핵심 광물, 에너지, 첨단 제조, 반도체, AI 기반 시설과 물류를 아우르는 "안전하고 번영하며 혁신적인 실리콘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미국 주도의 전략적 구상"이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동맹국끼리 협력해 AI 공급망을 강화하는 게 일차적 목적이지만, 이면에는 AI 등 첨단 기술에서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평가됩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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