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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카데미상 시상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요 부문 후보작들이 재개봉하거나 기획전을 통해서 국내팬들에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주형 기자입니다.
<기자>
[센티멘탈 밸류 / 감독 : 요아킴 트리에 / 주연 : 레나테 레인스베, 스텔란 스카스가드, 잉가 입스도테 릴리오스, 엘 패닝]
아카데미 역사상 가장 많은 16개 부문 후보에 오른 라이언 쿠글러 감독의 '씨너스:죄인들'과 13개 부문 후보에 오른 강력한 작품상 후보작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의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등이 멀티플렉스와 예술전용관의 아카데미 기획전을 통해 재개봉 중입니다.
이번 주에는 작품상과 감독상 등 9개 부문에서 후보에 오른 '센티멘탈 밸류'가 정식 개봉으로 합류했습니다.
'정서적 가치' 또는 '감정적 가치가 있는 것' 등으로 번역될 수 있는 제목의 이 노르웨이 영화는 영화감독인 아버지가 배우인 딸에게 자신의 영화에 출연해 달라고 제안하면서 갈등을 빚는 이야기입니다.
딸은 어린 시절 자신을 떠나버린 아버지에 대한 애증 때문에 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해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영화로, 우리나라에서도 꽤 인기를 끌었던 '사랑할 때는 누구나 최악이 된다'의 요아킴 트리에 감독의 신작입니다.
전작처럼 감각적인 편집과 음악도 보는 재미를 더합니다.
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인 레나테 레인스베를 비롯한 주요 출연진 4명이 모두 생애 첫 아카데미 후보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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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 감독 : 빅토르 에리세 / 주연 : 오메론 안토누티, 손솔레스 아랑구렌, 이시아르 볼라이인]
'남쪽' 역시 아버지와 딸의 이야기입니다.
스페인의 거장 빅토르 에리세 감독의 1983년 작을 4K 리마스터링 한 영화인데, 빛과 그림자를 잘 활용한 촬영이 모든 것이 너무 선명한 요즘 영화에서는 구경하기 힘든 정서적 깊이를 표현해 냅니다.
가슴속에 알 수 없는 비밀을 간직한 아버지와 그 가슴속을 들여다보고 싶은 딸의 일상을 신비스러울 만큼 잔잔하게 그렸습니다.
제작비 문제 등으로 계획한 촬영의 반도 찍지 못한 상태로 칸 영화제에 초청돼 미완의 걸작으로 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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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감독 : 오즈 야스지로 / 주연 : 사다 케이지, 류 치슈]
'안녕하세요'는 일본의 세계적인 거장 오즈 야스지로가 만년에 만든 영화입니다.
그 시절에는 귀했던 TV를 사달라고 조르는 아이들의 행동이 동네에 일으키는 작은 소동을 담은 유머 넘치는 드라마입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