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글로벌 AI 로봇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이 시장에서 선도적인 우위를 차지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현대차그룹 로보틱스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대당 가격이 13만달러, 한화로는 약 1억 8천만원으로 예상되고, 도입 후 2년 안에 투자비를 회수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이런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어제(18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는 시장조사 업체 스태티팩트 전망치를 인용해 글로벌 AI 로봇 시장이 2025~2034년 연평균 46% 성장해 3,759억 달러, 한화 약 544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현대차그룹과 테슬라 등 완성차 업체들이 보유한 차량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이 향후 로봇 분야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포함됐습니다.
이들 기업은 차량 제작 과정 전반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이미 구축한 데다, 실제 환경에서 작동하는 인공지능 기술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어 차세대 로봇 기술 개발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특히 보고서는 "아틀라스가 생산 현장에 투입될 경우 조립 공정의 효율화로 최대 3배 수준의 생산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생산설비에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을 투입해 부품 분류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공정 단위별로 검증한 뒤 단계적으로 휴머노이드 도입을 확대해 2030년부터는 부품 조립으로까지 투입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보고서는 현대차가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려면 돌발 상황에 대한 데이터 축적이 더 필요하고, AI 로봇 운용 범위에 대해 노조의 도입 반대 등 윤리적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보고서는 "인간과 협업하는 AI 로보틱스의 책임 소재가 명확히 정립되지 않아 사고 발생 시 제조사와 운용사 간의 법적 분쟁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취재: 김민정, 영상편집: 채지원, 제작: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