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성 커플인 미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주장 힐러리 나이트(오른쪽)와 미국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국가대표 브리트니 보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현장에서 약혼반지를 끼고 환하게 웃고 있다.
동성 커플인 미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주장 힐러리 나이트(36) 선수와 미국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국가대표 브리트니 보(37) 선수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현장에서 약혼했습니다.
나이트 선수는 오늘(19일, 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보 선수에게 무릎 꿇고 반지를 건네며 청혼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보 선수는 고개를 끄덕였고, 두 사람은 활짝 웃으며 서로를 끌어안았습니다.
나이트 선수는 "올림픽은 우리를 만나게 했고, 이번엔 우리를 영원하게 이어줬다"고 적었습니다.
보 선수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여자 팀 추월 동메달,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여자 1,000m 동메달을 딴 미국 빙속의 스타입니다.
2019년 3월엔 여자 1,000m 세계기록(1분 11초 61)을 세웠습니다.
보 선수는 이번 대회 여자 1,000m와 여자 팀 추월에서 모두 4위를 기록했고, 모레 열리는 여자 1,500m를 끝으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나이트 선수 역시 여자 아이스하키의 '살아있는 전설'로 꼽힙니다.
그는 미국 대표팀에서 국제대회 역대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세계선수권대회 10차례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금메달을 비롯해 출전한 올림픽마다 최고의 활약을 펼쳤습니다.
나이트 선수는 오늘 열리는 캐나다와 결승전에도 출전합니다.
두 사람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처음 만나 인연을 맺었고 이번 대회를 마지막 올림픽 무대로 삼겠다고 밝혀왔습니다.
(사진=힐러리 나이트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