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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서 무장단체 폭탄 테러…군인 11명·어린이 1명 사망

유덕기 기자

입력 : 2026.02.18 16:41|수정 : 2026.02.18 16:41


▲ 병원으로 이송된 파키스탄 폭탄 테러 부상자

파키스탄에서 분리주의 무장단체가 폭탄 테러를 저질러 민간인을 포함해 12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밤 파키스탄 북서부 카이버 파크툰크와주 바자우르 지역에 있는 보안 초소 벽을 향해 무장단체 조직원이 폭탄이 실린 차량을 탄 채 돌진하는 자살폭탄 테러가 벌어졌습니다.

이번 테러로 군인 11명과 근처 민가의 여자 어린이 1명이 숨졌지고 민간인 7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습니다.

현지 경찰은 자살 폭탄 테러 이후 무장단체 조직원들이 보안 초소로 침입하려고 해 총격전이 벌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도주하는 조직원 12명을 사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분리주의 무장단체인 파키스탄탈레반(TTP)은 이번 공격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바자우르 지역은 지난해 8월 보안군이 무장단체 조직원을 표적으로 작전을 시작한 이후 인명피해가 잇따르는 곳입니다.

파키스탄군은 지난해 11월에도 바자우르와 반누 지역에서 두 차례 작전을 벌여 TTP 조직원 23명을 사살했습니다 .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파키스탄 대통령과 셰바즈 샤리프 총리는 각각 성명을 내고 이번 공격을 규탄했습니다.

수니파 이슬람 무장단체가 모여 결성된 극단주의 조직인 TTP는 파키스탄 정부 전복과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에 따른 국가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아프간 탈레반과는 다르지만, 비슷한 이념을 공유하며 오랫동안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아프간에 주요 은신처를 둔 채 파키스탄을 오가며 각종 테러를 저지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파키스탄은 아프간 탈레반 정권이 국경 인근에서 무장반군의 활동을 묵인하고 있다고 계속 비판했고, 아프간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파키스탄군은 지난해 10월 TTP 지도부를 겨냥해 아프간 수도 카불을 공습햇습니다.

이에 아프간 탈레반군은 국경 일대에서 파키스탄 군사 기지를 표적으로 보복 공격을 했고, 양측 사이에 무력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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