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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황대헌, 1,500m 자존심 지켰다!…쇼트트랙서 값진 은메달

홍석준 기자

입력 : 2026.02.15 15:07|수정 : 2026.02.1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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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황대헌이 1,500m 결승에서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주종목 1,500m에서 가장 기대를 모았던 18살 막내 임종언이 준준결승에서 미끄러져 일찌감치 탈락한 가운데, 준결승에 오른 황대헌에겐 운이 따랐습니다.

3위로 골인한 황대헌은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2위로 들어온 일본 미야타 쇼고가 실격돼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신동민까지 함께 나선 결승에선 무려 9명의 선수들이 경쟁했는데, 황대헌은 레이스 막판까지 후미에서 기회를 노리다가, 신동민과 캐나다 단지누가 부딪히며 생긴 틈을 파고들어 단숨에 2위까지 올라섰습니다.

악착같이 버텨내며 2위를 지킨 채 결승선을 통과한 뒤 환호했고, 태극기를 들고 빙판을 돌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습니다.

지난 베이징 대회 1,500m 챔피언인 황대헌은, 이번엔 은메달을 목에 걸며 1,500m에서 강세를 보인 한국 쇼트트랙의 자존심을 지켰고, 세 대회 연속 메달을 획득하는 기쁨도 누렸습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임종언이 남자 1,000m에서 획득한 동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을 신고했고, 우리 선수단에 5번째 메달을 안겼습니다.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에선 '에이스' 최민정이 역주를 펼쳐 결승행을 이끌었습니다.

여자 계주 팀은 8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최민정, 김길리, 노도희는 여자 1,000m 예선에도 출전했는데, 모두 여유롭게 준준결승에 올랐습니다.

한편, 하루에 3번 미끄러지며 김길리와도 충돌했던 미국의 스토더드는, 여자 1,000m 예선에서 결승선을 눈앞에 두고 또다시 엉덩방아를 찧었습니다.

스토더드는 폴란드 가브리엘라와 함께 넘어졌는데, 둘은 기어서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습니다.

(취재 : 홍석준, 영상편집 : 하성원,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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