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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오찬 취소' 장동혁에 "초딩보다 유치"

하정연 기자

입력 : 2026.02.13 11:46|수정 : 2026.02.13 11:46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이재명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에 불참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결정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13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전날 청와대 오찬을 당일 취소하는 무례를 범하고 민생을 위한 국회 일정을 파행시켰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장 대표가 오찬 직전 불참을 통보한 데 대해 "참 해괴하고 무례하기 짝이 없는 일"이라며 "'초딩'보다 못한 유치한 결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 행정부 수반에 대한 무례일 뿐 아니라 국민에 대한 무례"라며 "정치적 도의도, 상식적인 예의도 찾아볼 수 없는 무도한 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발언 중 깊은 한숨을 내쉬기도 했습니다.

또 "어린아이처럼 제발 좀 그러지 마시라. 앞으로 국민의힘이 어떤 말로 협치를 운운하든 국민이 그 말을 진정 믿을 수 있겠느냐"며 "(국민의힘이) 정략적 판단을 거두고 국익을 위한 초당적 협력에 동참할 것을 강조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국회 의사 일정과 관련한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문을 들어 보이며 "이 약속이 국민의힘 파기로 휴지 조각이 되는 데 채 열흘도 걸리지 않았다"며 "무책임의 극치다. 국민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친 국민의힘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앞서 여야 원내대표는 지난 4일 대미투자특별법 특위 구성 및 비쟁점 법안의 본회의 처리 등을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법제사법위에서 이른바 사법개혁법을 주도해 처리한 것에 대해 반발하며 전날 본회의에 불참했고, 대미투자특별법 특위 역시 여야 설전 속에 파행했습니다.

이언주 최고위원도 "국민의힘이 직접 관련도 없는 법사위 상황을 이유로 특위 일정을 파행시켰다"며 "세계가 급변하는데 우리 국회의 입법 속도는 이래선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입법 절차의 간소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제도 개혁, 상임위 심사 절차 개선 등을 위한 국회 '입법 절차 혁신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민주당은 전날 국민의힘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충남대전 행정통합 특별법 통과에 반대한 점도 비판했습니다.

행안위에서 여야는 전날 전남광주·대구경북 통합특별법을 합의 처리했습니다.

그러나 충남대전 특별법은 국민의힘 의원 다수의 불참 속에서 민주당 주도로 의결됐습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뒤 브리핑에서 "타지역과의 균형성을 고려할 때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특별법 통과 자체에 반대해서야 되겠느냐"며 "지방 성장이 곧 국가 성장이라는 5극 3특 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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