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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의원들 절반이 참여…"친명계 결집?" 합당 갈등 후폭풍

김관진 기자

입력 : 2026.02.11 20:31|수정 : 2026.02.11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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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합당 논란을 거치면서 민주당의 세력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내일(12일) 민주당 내부에서 의원 모임이 발족하는 걸 두고는, 친명 구심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김민석 총리의 8월 전당대회 등판론이 떠오르면서, 계파 간 힘겨루기가 본격화됐다는 분석도 이어집니다.

계속해서 김관진 기자입니다.

<기자>

내일 발족하는, '이재명 대통령 사건의 공소 취소와 국정조사를 추진하기 위한 모임'이라는 이름의 민주당 의원 모임은 소속 의원 162명 가운데 절반에 달하는 80여 명이 참여의 뜻을 밝혔습니다.

정청래 대표의 합당 제안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온 비당권파 최고위원 3명과 조정식 대통령 정무특보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친명계의 결집' 아니냐는 정치권 일각의 시선에, 의원 모임 측은 "왜곡"이라고 펄쩍 뛰는데, 모임이 친명계의 구심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만만찮습니다.

합당 좌초와 특검 추천 논란 과정에서, 정 대표를 지원했단 해석을 낳아온 민주당 밖 '빅 스피커' 인사들의 영향력이 약화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유시민 작가와 유튜버 김어준 씨는 정 대표를 엄호하곤 했는데,

[유시민/작가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 지방선거 전에 합치는 걸로 마음이 모아지면 빨리 합쳐버리고, 서로 우호적으로 공존할 길을 찾아라 그게 답이에요. 괜히 무슨 절차가 어떻다 시비 걸지 말고요.]

[김어준/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 전(준철) 변호사가 그런 점에서 본인들은 문제없다고 생각해도 걸러냈어야 하는 건 청와대 민정이 했어야 하는 일입니다.]

친명계 유튜버 이동형 씨는 "예전 같으면 두 사람이 움직였으면, 지지층 의견이 쏠렸는데, 안 쏠리지 않느냐"고 주장한 겁니다.

[엄경영/시대정신연구소장 : 현재 친명 쪽에서 보면 김민석 총리가 향후 구심점이 될 가능성이 있죠. 그런데 이건 저는 임기의 어떤 진척, 임기의 진도에 따라서 언제든지 바뀔 수 있고….]

정청래 대표가 밀어붙인 '전 당원 1인 1표제'는 재도전 끝에 성사됐지만, 지방선거 전 혁신당과의 합당은 결국 무산되면서, 6월 지방선거와 8월 대표 경선을 앞둔 민주당의 세력 구도 향배에 정치권 안팎의 시선도 쏠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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