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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올해보다 490명 늘리겠다고 밝히면서 입시 지형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어제 향후 5년간 의대 정원을 연평균 668명 늘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당장 내년인 2027학년도에는 490명을 증원해 총 3,548명을 선발합니다.
이에 더해 내년부터 의대에 지역의사제를 도입해 증원분 전체를 지역 의사로 선발할 예정입니다.
지역의사제 전형에 지원하기 위해선 의대와 인접한 지역 고등학교 소재지에 거주하고 해당 지역 고등학교를 졸업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지방으로 유학을 하는 수험생들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실제로 일부 대치동 주민들의 커뮤니티에서는 '의대 가고 싶으면 탈강남 외곽으로 가야 한다', '지방 유학을 위한 컨설팅은 필수'라는 내용의 글들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지역의사 선발전형'으로 의대에 합격한 학생은 등록금과 교재비를 지원받는 대신, 고등학교를 나온 지역에서 10년간 의무적으로 복무해야 합니다.
해당 전형은 서울을 제외한 전국 9개 권역, 32개 의대에 적용됩니다.
입시 업계는 의대 모집 인원 자체가 늘어난 만큼 합격선이 다소 내려갈 거란 기대심리 때문에 이공계 상위권 대학 재학생들의 반수나, 중위권 학생들의 이른바 'N수 시도' 또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역의사제 도입으로 합격선이 이원화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일반전형은 최상위권의 치열한 경쟁이 계속되겠지만, 지역의사제는 10년이라는 의무 복무 조건을 수용하는 학생들의 전략적 지원이 늘어난다는 취지입니다.
이에 따라 지역의사제 도입으로 비수도권 학생들에게는 의대 진입 경로가 더 넓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지금과 같은 증원 기조가 5년 뒤에도 그대로 유지될지는 미지수인 만큼, 수험생들도 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진로를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취재: 이현영 / 영상편집: 김복형 / 제작: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