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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국주의 전철 밟지 말라"…미국은 지지

권란 기자

입력 : 2026.02.09 20:29|수정 : 2026.02.09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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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과 첨예한 갈등을 빚어온 중국은 불쾌함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베이징을 연결합니다.

권란 특파원, 중국이 다카이치 압승의 1등 공신이란 평가도 나오는데, 중국 정부의 반응 나왔습니까? 

<기자>

중국은 선거는 일본 내정이라면서도, 군국주의 전철을 밟지 말라, 작심 경고를 내놨습니다.

먼저 한번 들어보시죠.

[린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극우 세력이 만약 형세를 오판하고 제멋대로 행동한다면 일본 국민 저항과 국제사회의 정면 대응을 받게 될 것입니다.]

중일 갈등을 촉발한 다카이치 총리의 '타이완 유사시 개입' 발언 철회도 거듭 촉구했습니다.

앞서 관영매체는 다카이치 총리를 중국 SNS 스타를 부르는 말인 '왕홍'에 빗대서 '왕홍 총리'라고 칭하면서, 이번 선거 결과를 "화무백일홍", 이렇게 한 단어로 표현을 했습니다.

즉 권력과 인기는 오래가지 않는다, 평가절하한 겁니다.

<앵커>

미국은 정반대 분위기라고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총선 전에도 SNS에 '다카이치 연합에 전면적 지지를 표명한다'고 해서 선거개입 논란도 있었죠.

총선 직후에도 SNS로 다카이치의 우경화 행보를 공개 지지했습니다.

"'힘을 통한 평화' 의제 이행에 위대한 성공을 기원한다" 이렇게 강조를 했는데요, 트럼프 행정부의 인사들도 힘을 보탰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스콧 베센트/미국 재무장관 (폭스뉴스 인터뷰) : 일본이 강해지면 아시아에서 미국도 강해집니다.]

평화헌법 개정과 재무장을 추진하는 다카이치를 통해서 중국을 견제하고, 또 동시에 동북아에서도 미국의 군사적 부담도 덜 수 있다는 계산이 읽히는 대목입니다.

<앵커>

미국과 일본이 한층 더 밀착하는 분위기인데, 앞으로 중일 관계는 어떻게 될까요?

<기자>

중국 정부는 일단 이 한 차례 선거로 대일 정책이 바뀌지는 않는다,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일각에서는 "더 험악한 일본을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면서 달라진 대응을 촉구하기도 합니다.

또 중일 관계가 '나쁨과 최악'을 오가면서 더 악화할 것이다, 이런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김병직, 디자인 : 장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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