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자민당이 승리한 가장 큰 요인으로는, 다름 아닌 다카이치 총리의 인기가 있습니다. 일본에선 '아이돌급'이라고 표현될 정도입니다. 첫 여성 총리에 대한 기대감과 강한 일본을 만들겠단 선명한 메시지가 유권자들의 표심을 사로잡았단 분석입니다.
이어서 유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 선거운동 기간 내내 다카이치 총리가 등장하는 유세장은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일본 총리 : 좋은 아침입니다!]
전직 총리들과 달리,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정치적 기반도 없이 총리까지 오른 일하는 여성으로, 2~30대 젊은 세대에선 지지율이 7·80%대의 아이돌급 인기를 끌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일본 총리 : 우리는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끝까지 일할 것입니다!]
2~30대 여성들 사이에선 총리가 쓰는 볼펜, 가방 등을 따라 쓰는 일명 '사나카츠'라는 현상까지 생겼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일본 총리 : 도망치지 않습니다. 흔들리지 않습니다. 결정합니다.]
이 연설 영상은 유튜브에서 조회수 1억 회를 넘겼고, 유권자들의 악수 요청이 쇄도해 류마티스 관절염이 악화 돼 붕대를 감고 다녔을 정도입니다.
이런 인기몰이에 자민당은 다카이치가 계속 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선거 내내 호소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의 선명한 정책 공약도 강한 일본을 원하는 유권자를 끌어당겼단 분석입니다.
과거 아베노믹스처럼, 정부의 적극 재정으로 경기를 부양하는 사나에노믹스로 일본을 다시 풍요롭게 하겠다는 경제정책을 내세웠고, 안보 3문서 조기 개정, 자위대 헌법 명기 등 일본 국방력 강화 공약은 중국과의 갈등으로 불안감이 높아진 유권자들을 파고들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 지지자 : 저는 총리가 강력한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애매모호한 것보다 그게 더 낫다고 생각해요.]
일본 언론들은 다카이치 총리의 정치적 기반이 비약적으로 강화됐지만, 유권자들이 백지위임을 한 것은 아니라며 독단적 국정운영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