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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추천' 두고 공개 반발…정청래 "최종 책임 저에게"

하정연 기자

입력 : 2026.02.09 12:14|수정 : 2026.02.0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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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2차 특검' 후보에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변호인을 추천한 걸 두고 당내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모두 자신의 책임이라며 재차 사과했습니다.

하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차 종합특검 후보자 추천 논란과 관련해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어제(8일) 인사 검증 실패라고 사과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오늘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비당권파 최고위원들을 중심으로 공개 비판이 터져 나왔습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단순 실수로만 치부할 수 없는 뼈아픈 실책"이라며 정 대표를 향해 재발 방지 약속을 요구했습니다.

[이언주/민주당 최고위원 : 합당 이슈도 마찬가지이지만 이 건도 최고위 패싱이 있었고 법사위도 패싱….]

강득구, 황명선 최고위원도 변명으로 덮을 수 있는 일이 아니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강득구/민주당 최고위원 : 제 신념으로는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황명선/민주당 최고위원 : 분명한 사고입니다. 이 문제는 변명으로 덮을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논란이 된 전준철 변호사를 추천한 이성윤 최고위원은 해명에 나섰습니다.

이 최고위원은 전 변호사는 김성태 전 회장이 아닌 쌍방을 임직원 사건을 맡았고, 그마저도 중간에 변론을 중단해 대북 송금 사건과 무관하다면서도 소통이 부족했다고 머리를 숙였습니다.

[이성윤/민주당 최고위원 : 추천 과정에서 좀 더 세밀하게 살피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앞으로 더 세심하게 살피겠습니다.]

어제 수석대변인을 통해 특검 후보 추천 논란에 사과했던 정청래 대표는 오늘 직접 사과했습니다.

[정청래/민주당 대표 : 당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일의 최종 책임은 당 대표인 저에게 있습니다. 대통령께 누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대단히 죄송하다, 라고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오는 13일까지 합당 문제에 대한 답을 달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 "금도를 넘었다"는 반발이 나왔는데, 합당 문제에 특검 후보 추천 논란까지 더해지며 여당 내 갈등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김용우,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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