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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트럼프, 뒤끝 '폭발'…미 국가대표에 "패배자"

신정은 기자

입력 : 2026.02.09 13:52|수정 : 2026.02.0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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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밀라노 동계 올림픽에서 국내 정치상황을 비판한 미국 스키 국가대표에 대해 "완전한 패배자"라고 맹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미국 올림픽 스키 선수 헌터 헤스는 완전한 패배자"라고 적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헤스가 자신의 나라를 대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면 애초에 대표팀에 도전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그가 팀에 속해있는 건 몹시 유감이고 이런 사람을 응원하긴 매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특정 선수를 콕 집어 비난에 나선 건 지난 6일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브 종목 미국 국가대표로 출전한 헤스 선수가 한 발언 때문입니다.

[헌터 헤스/미 올림픽 스키 선수 : 지금 미국을 대표한다는 게 복잡한 감정을 일으켜요. 좀 어렵습니다. 미국에선 제가 지지하지 않는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고, 다른 많은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

그는 "조국을 대표하는 것이라기보다 고향의 가족과 친구들, 내가 믿는 미국의 긍정적인 가치들을 대표하고 있다는 생각이 더 크다"면서 "성조기를 두르고 있다고 해서 미국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대변하는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의 발언은 최근 미네소타주에서 이민세관단속국, ICE의 불법이민 단속과 시위 강경 진압 등을 비판한 것이란 평가가 나왔습니다.

헤스에 대한 비판은 트럼프 대통령뿐 아니라 보수 진영 인사들로 확산돼 점차 수위가 높아졌는데,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는 "선수들을 향한 모욕적이고 유해한 메시지를 인지하고 있다"며 "선수 보호를 위해 사법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 신정은, 영상편집 : 이현지, 디자인 : 이정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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