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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윤 대통령실 PC 초기화' 정진석 18시간 넘게 조사

손기준 기자

입력 : 2026.02.09 09:59|수정 : 2026.02.09 09:59


▲ 정진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8일 경찰청 3대 특검 특별수사본부로 출석하고 있다.

경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직후 대통령실 컴퓨터(PC) 1천여 대를 초기화하도록 지시한 의혹을 받는 정진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소환해 밤샘 조사를 벌였습니다.

정 전 실장은 오늘(9일) 새벽 4시 30분쯤 18시간 넘는 장시간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그는 전날 오전 10시 10분쯤 서대문구 홍제동 경찰청 조사실에 공용전자기록 손상,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직권남용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로 출석했습니다.

3대 특검 잔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정 전 실장을 소환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특수본은 그를 상대로 'PC 초기화 의혹'의 사실관계와 증거 인멸 정황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전 실장은 윤재순 전 대통령실 총무비서관과 함께 12·3 비상계엄 관련 증거를 인멸하려 한 혐의를 받습니다.

앞서 윤 전 비서관은 지난 3일 특수본에 출석해 조사받았습니다.

특수본은 이번 정 전 실장 조사 내용까지 함께 검토한 뒤 두 사람의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앞서 내란 특검은 윤 전 비서관이 당시 대통령실 직원들에게 "제철소 용광로에 넣어 PC를 폐기하라"고 지시했다는 진술도 확보했지만, 수사 기간 종료로 경찰에 사건을 넘겼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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