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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폭풍우 본 적 없어"…한겨울 물난리에 대선투표도 연기

유덕기 기자

입력 : 2026.02.08 10:38|수정 : 2026.02.08 12:42


▲ 포르투갈에 내린 폭우로 강이 범람한 후, 경찰관과 해병대원들이 보트로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에서 한겨울 폭풍이 연달아 발생하며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포르투갈에서는 현지시간으로 어제(7일) 저기압 폭풍 '마르타'의 영향으로 홍수가 난 지역을 이동하던 자원봉사자 1명이 숨지는 등 최근들어 폭풍 피해로 7명이 숨졌습니다.

포르투갈 당국은 폭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에 구조대원 2만 6천500명이 투입지만 계속된 물난리를 막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마르타는 지난달 31일과 지난 4일 저기압 폭풍 '크리스틴'과 '레오나르도'가 발생해 각각 5명과 1명이 숨진 가운데 포르투갈을 다시 강타했습니다.

연이은 폭풍으로 포르투갈 곳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으며 수만 명이 정전 피해를 겪었습니다.

강력한 폭풍우는 오는 8일 진행될 대선 결선 투표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AFP통신은 폭풍의 여파로 포르투갈 지방자치단체 3곳이 대선 투표를 일주일 뒤로 연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스페인은 이날 폭풍 피해가 큰 남부 안달루시아주에 홍수 경보 두 번째 등급인 오렌지색 경보를 발령했으며 북서부 지역에도 피해가 우려된다며 같은 등급의 홍수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안달루시아 주지사 후안 마누엘 모레노는 "이처럼 계속되는 폭풍은 본 적이 없다"며 "수십개의 도로가 차단되고 철도 운행이 대부분 중단됐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주민 1만 1천여 명이 대피했으며 농업 부문의 피해도 심각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안달루시아주 코르도바에 있는 유명 관광지인 로마 다리도 폭풍우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전면 폐쇄됐습니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소속 세비야FC는 이날 저녁 예정된 지로나FC와의 홈 경기를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전날 홍수 피해 지역을 돌아본 뒤 이날 위기관리 회의를 열었습니다.

유럽 남부지역을 휩쓴 폭풍우는 지브롤터 해협 건너편에 있는 아프리카 모로코에도 피해를 줬습니다.

모로코 역시 계속되는 폭풍우로 북서부 지역에서 이재민 약 15만 명이 발생했다고 AFP통신은 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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