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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만으로 '들썩'…"쭉 봐라" 트럼프 뜻대로? [글로벌 판]

김범주 기자

입력 : 2026.02.07 20:21|수정 : 2026.02.07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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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세계정세를 쉽게 풀어 드리는 새로운 순서를 마련했습니다. 글로벌 판, 그 첫 순서로 시장의 예상을 깨고 미국의 연방준비위원회 의장으로 지명된 케빈 워시를 분석했습니다.

어떻게 등장만으로 세계 경제를 뒤흔든 건지 뉴욕 김범주 특파원이 짚어봤습니다.

<기자>

이 사람이 바로 트럼프 대통령이 새 연준 의장으로 선택한 케빈 워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내 말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절대로 연준 의장이 될 수 없다' 이렇게 공언을 해 왔습니다.

그래서 트럼프가 원하는 대로 워시가 금리를 내릴 것인가가 최대 관심사인데, 마침 이 워시가 인공지능 혁명이 코앞이라서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을 해온 사람입니다.

풀어서 설명을 드리자면 현대차가 공장의 일꾼으로 이 로봇을 곧 투입한다고 하죠.

로봇은 24시간 추가 비용 안 들이고 계속 일을 시킬 수가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인건비가 줄겠죠.

그러면 생산 원가가 내려가면서 차값도 싸지는 물가 혁명이 이제 본격화된다는 겁니다.

워시는 그래서 지금 금리를 내려서 기업들이 더 많이 돈을 굴리게 해야 한다, 그러면 인공지능·로봇에 더 많이 투자하고 그만큼 물건값은 더 빨리 떨어질 거라고 장담을 합니다.

[케빈 워시/연준 의장 지명자 (작년 7월) : 미국은 생산성이 폭증하기 직전입니다. 곳곳에서 1980년대 같은 성장을 다시 만들어 낼 수 있을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미처 생각지도 못한 논리로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이 워시가 최고의 후보였던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워시는 금리를 낮출 겁니다. 텔레비젼, 인터뷰, 발표문들을 쭉 보세요. 금리를 내릴 겁니다.]

그러면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대로 모든 게 흘러가는 거냐, 그건 또 봐야 됩니다.

워시는 목표가 하나 더 있습니다.

미국 정부 빚을 줄이겠다는 겁니다.

미국 정부가 연준에만 우리 돈으로 지금 7천500조 원 빚을 지고 있는데 돈을 쉽게 빌려서 흥청망청 써대면서 경제를 망친다고 주장을 합니다.

[케빈 워시/연준 의장 지명자 (작년 7월) : 의회나 대통령이나 비용 거의 안 들이고 돈을 써 왔습니다. 연준이 보조금을 준 셈입니다. 국채를 가장 많이 사줬으니까요.]

그래서 의장이 되면 연준이 정부에 빌려주는 돈을 확 줄이겠다는 입장인데 그러면 시중에 넘쳐나던 달러가 빠르게 줄어들 겁니다.

돈이 그동안 흘러들어갔던 금값, 은값, 비트코인 값이 그래서 뚝 떨어지고 뉴욕 증시도 흔들린 겁니다.

우리도 생각이 많아집니다.

이미 원/달러 환율이 다시 오름세로 바뀌었는데 달러가 귀해질 수 있다고 보고 미리 사두기에 나선 겁니다.

20년 전 35살 나이로 최연소 연준 이사에 발탁되기도 했던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임기는 상원 인준 문턱을 넘으면 오는 5월에 시작이 됩니다.

(영상취재 : 이희훈, 영상편집 : 김병직, 디자인 : 장예은·최하늘, 영상출처 : Hoover institu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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