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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로저스 14시간 고강도 조사…3차 소환 이어질 듯

노유진 기자

입력 : 2026.02.07 20:06|수정 : 2026.02.07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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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쿠팡 사태 관련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해럴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 대표가 경찰에서 14시간 가까이 고강도 조사를 받았습니다. 국회에서 위증을 했다는 혐의 관련해서입니다. 산업재해 은폐 의혹에 대한 조사도 필요해서 3차 소환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노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7일) 새벽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온 로저스 임시대표는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해롤드 로저스/쿠팡 한국 임시대표 : (피의자(개인정보 유출범) 접촉은 국정원에서 지시한 게 맞습니까?) …….]

경찰은 지난달 30일에 이어 두 번째 소환된 로저스 대표를 상대로 국회가 고발한 위증 혐의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로저스 대표는 국회 청문회에서 쿠팡의 자체 조사가 국가정보원 지시에 따른 것이었다고 말했는데, 국정원이 이를 부인하면서 위증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로저스 대표는 조사 내내 한국 정부 기관의 지시 없이 자체 조사를 진행할 수 있었겠느냐며 관련 혐의를 부인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두 차례 소환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른바 쿠팡의 '셀프 조사' 관련 혐의에 대한 1차적인 판단을 내리는 대로 산업재해 은폐 의혹에 대한 3차 소환조사를 진행할 걸로 보입니다.

경찰은 지난 2020년 10월 쿠팡 물류센터에서 과로사로 숨진 고 장덕준 씨의 산재 책임을 쿠팡이 축소 또는 회피하려 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 중인데, 고인의 휴대전화 포렌식이 마무리되면서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하원이 한국 정부의 미국 정보기술 기업 차별 의혹과 관련해 로저스 대표에게 현지 시각으로 오는 23일 법사위에 출석하라고 공식 요청하면서 3차 소환조사는 미국 출국 전에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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