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 이후 대화가 중단됐던 양국이 8개월 만에 다시 핵협상을 시작했습니다. 이란은 좋은 출발이었다고 자평했고 두 나라는 만남을 계속 이어가기로 합의했습니다.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과 이란이 오만 수도 무스카트의 한 왕궁에서 핵협상을 재개했습니다.
작년 6월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공격하면서 대화가 중단된 지 8개월 만입니다.
회담은 두 나라 대표가 직접 만나지 않고, 오만 외무장관이 양측을 오가면서 뜻을 전하는 간접적인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미국 측에서는 스티프 윗코프 백악관 중동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맞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대표로 나섰습니다.
또 항공모함 등이 이란 앞바다에 모여있는 상황에서 이 작전을 총괄하는 브래드 쿠퍼 중부 사령관도 참석했습니다.
회담은 아침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8시간 동안 이어졌는데, 이란 측은 좋은 분위기에서 의견을 나눴다면서 좋은 만남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이란 외무장관 : 좋은 출발이고 시작이었습니다. 이제 각자 수도로 돌아가서 회의 결과를 더 논의해야 합니다.]
미국 측은 별도 공개 발언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핵 외에 이란이 미사일을 개발하고 주변 나라들에서 무장세력을 지원하는 문제까지 모두 묶어서 협상을 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협상을 핵에만 국한하고, 그것도 중단할 뜻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회담 직후 이란 석유를 불법 거래한 혐의로 단체 15곳을 추가 제재하면서 압박을 높였습니다.
양국은 다음 회담을 하기로 합의를 했지만, 정확한 시기와 장소는 나중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