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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지시" 위증 혐의…로저스 2차 소환

안희재 기자

입력 : 2026.02.07 06:40|수정 : 2026.02.07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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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럴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대표가 두 번째로 경찰에 소환돼 14시간이 넘는 고강도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경찰은 국정원의 지시로 쿠팡이 자체 조사를 벌였다고 국회에서 진술한 로저스 대표의 '허위 증언'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했습니다.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가 어제(6일) 오후 1시 반쯤 서울경찰청에 출석했습니다.

지난달 30일 첫 조사 이후 일주일 만에 두 번째 조사에 나선 겁니다.

[해롤드 로저스/쿠팡 임시 대표 (어제) : 쿠팡은 지속적으로 모든 정부 조사에 협조적으로 임할 것입니다.]

로저스 대표는 지난해 말 국회 청문회에서 쿠팡 측이 개인정보 유출 용의자를 직접 접촉해 조사하고 노트북까지 회수한 게 한국 정부, 즉 국가정보원의 지시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국정원은 즉각 '쿠팡 측에 어떤 지시도 한 적 없다'고 반박했고, 국회 과방위가 로저스 대표 등 전현직 임원 7명을 위증 혐의로 고발하며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당시 발언이 위증이 맞는지, 또 허위라는 인식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앞서 로저스 대표에 대한 1차 조사에선 쿠팡의 '셀프 조사'에 대해 캐물었습니다.

자체 조사 과정에서 증거를 인멸한 건 아닌지, 또 정보유출 피해가 경찰이 밝힌 3천만 건이 아닌, 3천 건이라고 발표하는 등 피해규모를 축소해 발표한 건 아닌지 등을 들여다본 겁니다.

지난 2020년 숨진 쿠팡 노동자 고 장덕준 씨의 산재 책임을 축소 또는 회피하려 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 중으로, 경찰은 최근 장 씨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분석을 마친 걸로 파악됐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이상학,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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