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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 고위 관계자가 북한 문제와 관련해 며칠 안에 새로운 진전이 있을 거라고 예고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취재 결과 이 진전은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에 대한 UN 제재를 풀어주기로 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을 방문한 우리 정부 고위 관계자는 오늘(6일) 북한 문제와 관련해 "북미 대화까지는 아니지만, 며칠 내 새로운 진전 사항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진전'이란,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들에 대한 UN 안전보장이사회 제재위원회의 제재를 풀어주는 내용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이후 9개월간 미국의 반대로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꽉 막혀 있었는데, 미국이 입장을 선회했다는 겁니다.
우리 정부 당국자는 "조현 외교장관이 미국 측에 제재 면제를 직접 제안했고, 미국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SBS에 설명했습니다.
경기도 3건과 민간단체 2건 등 우리나라 지원 사업 5건, 그리고 세계보건기구 WHO와 UN아동기금 '유니세프' 등 국제기구 8건을 비롯한 17건의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에 대한 제재가 한꺼번에 풀리는 겁니다.
이에 따라 북한에 보건 의료와 식수 위생, 취약계층 영양 공급 등을 지원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오는 4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우호적 신호'를 보낸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관건은 북한의 호응 여부입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북한은) 본질적인 문제에 집중해 달라고 요구하는 거거든요. 핵보유국 지위 인정 문제, 한미 연합훈련 중단 문제 또는 보다 큰 폭의 대북 제재 완화 문제, 이런 것들이 본질적인 문제라고 보는 거고….]
북한은 조만간 9차 노동당 대회를 여는데, 어떤 대남, 대미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정성훈, 디자인 : 석진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