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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해롤드 로저스 임시 대표가 잠시 뒤 경찰에 다시 출석합니다. 국정원의 지시를 받아 이른바 '셀프 조사'에 나선 것이라는 취지의 국회 청문회 증언이 허위라는 의혹에 대해서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보도에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오늘 오후 2차 경찰 조사에 출석합니다.
지난달 30일 처음 소환에 응해 12시간 넘게 조사를 받은 지 일주일 만입니다.
오늘 주요 조사 대상은 로저스 대표의 위증 혐의로 알려졌습니다.
로저스 대표는 지난해 말 국회에서 열린 쿠팡 청문회에서 개인정보 유출 용의자를 접촉한 게 국정원 지시 때문이었다고 답했습니다.
[해롤드 로저스 (동시통역)/지난해 12월, 국회 : 정부의 지시에 따라서 조사를 했습니다. 명령이었습니다. 정보기관의 지시였고 이 증거를 정보기관에 제공했습니다.]
하지만 국정원은 즉각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고발을 요청했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로저스 대표가 허위 증언을 했다며 고발했습니다.
경찰은 로저스 대표를 상대로 청문회에서의 발언 진위를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지난달 첫 조사에서는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 증거를 인멸했다는 이른바 셀프 조사 의혹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쿠팡이 정보 유출 범행에 쓰인 노트북을 자체 수거한 뒤, 유출자가 실제 저장한 고객 개인정보가 당초 알려진 3천만 건보다 턱없이 적은 3천 건 수준이라고 발표하며 셀프 면죄부 논란이 일었는데, 로저스 대표가 이 과정에 얼마나 개입했는지가 핵심 규명 대상입니다.
경찰은 로저스 대표가 고 장덕준 씨 산재 사고 은폐에 가담한 혐의 등도 함께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