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3분의 1 값' 위고비 복제약?…출시 소식에 요동치는 시장

김범주 기자

입력 : 2026.02.06 06:56|수정 : 2026.02.06 06:56

동영상

<앵커>

전 세계에서 비만 치료제를 찾는 사람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미국에서 먹는 위고비 약을 3분의 1 가격에 복제해서 내놓겠다는 회사가 등장했습니다. 이 소식에 기존 회사들 주가가 폭락했는데 경쟁이 점점 더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에서 한 달 전 시판에 들어간 먹는 비만치료제, 위고비 알약의 복제약이 곧 3분의 1 가격에 등장할 전망입니다.

미국에서 약을 인터넷으로 팔고 있는 힘스앤드허스는 위고비 알약과 같은 성분의 약을 첫 달 49달러, 우리 돈 7만 원에 팔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위고비 알약은 현재 최저 월 149달러, 우리 돈 21만 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마이클 두스트다르/위고비 제조사 대표 : 4주도 안돼서 매주 5만 명 씩 새로 처방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전체로는 17만 명이 신규 환자로 접수됐습니다.]

복제약은 또 첫 달 이후에는 월 99달러 14만 5천 원 수준에서 공급될 예정입니다.

위고비의 특허는 2032년까지 유효하지만, 미국에서는 약의 형태와 몸에 흡수되는 방식이 다를 경우 특허를 피해갈 수 있다고 제조사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위고비 제조사 노보 노디스크는 이 복제약은 몸에 제대로 흡수되지 않고 안전성 평가도 받지 않았다면서, 법적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복제약 출시 소식이 전해진 이후, 노보 노디스크와 경쟁 제품 젭바운드를 만드는 일라이 릴리 주가는 8% 안팎 하락했습니다.

비만 치료제 시장은 작년 우리 돈 30조 원이었는데, 5년 뒤까지 최대 여섯 배인 180조로 불어날 전망이어서, 이런 경쟁이 갈수록 더 심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취재 : 이희훈, 영상편집 : 조무환)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