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10월 일본서 만난 트럼프와 다카이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공개 지지하며 일본 총선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 트루스소셜에서 오는 8일 예정된 일본 중의원 선거를 거론하면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자신이 강력하고 힘세며 현명한 지도자이며 자기 나라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점을 이미 입증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난 3월 19일에 다카이치 총리를 백악관에서 맞이하기를 기대한다. 내가 일본을 방문했을 때 나와 내 대표단 전원은 그녀로부터 매우 감명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과 일본은 국가안보뿐만 아니라 양국 모두에 크게 도움되는 큰 무역 합의를 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왔다"며 "다카이치 총리는 그녀와 그녀의 연합이 하는 일에 대해 높게 평가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래서 난 미국 대통령으로서 영광스럽게도 그녀와 그녀의 매우 존경받는 연합이 대표하는 바에 완전하고 전면적인 지지를 표명한다. 그녀는 일본 국민이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은 오는 8일 총선을 앞두고 있으며 일본 주요 언론은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 일본유신회가 다카이치 총리가 내건 목표인 과반 의석수를 훨씬 웃도는 성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동안 여러 중남미 대선 등에서 우파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피력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7개국 회원국이자, 동아시아 국가인 일본의 선거에 노골적으로 개입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되면서 파장이 예상됩니다.
특히 다카이치 총리는 '여자 아베 신조'로 불릴 정도로 일본의 헌법 개정을 통해 전쟁할 수 있는 국가로의 전환, '보통국가화'를 추구해 왔습니다.
일본의 개헌 문제와 긴밀히 연계된 총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다카이치 총리와 여당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것은 앞으로 있을 수 있는 일본의 개헌 행보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로 연결될 수 있단 해석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