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23년 실시된 미국 중거리탄도미사일 요격시험 모습
미국과 러시아가 현지시간 5일 종료된 핵 군축 협정인 신전략무기감축조약, 뉴스타트를 계속 준수하는 내용의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러시아가 이런 내용의 합의안을 마련했으며, 아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승인이 필요한 상황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소식통은 양국이 지난 24시간 동안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협상을 진행했으나 아직 합의에 도달하지는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아부다비에서 우크라이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전쟁 종전을 위한 3자 협상을 하면서 러시아와 뉴스타트 문제도 협상했습니다.
양측이 6개월과 같은 일정 기간 추가적으로 뉴스타트 협정을 준수한다는 식의 합의가 명문화할지는 불투명하다고 악시오스는 전했습니다.
다만 양국은 뉴스타트를 업데이트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미국 정부 당국자가 악시오스에 밝혔습니다.
뉴스타트는 미국과 러시아가 각각 실전 배치한 대륙간탄도미사일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전략폭격기에 탑재할 수 있는 핵탄두를 1천550개로 제한하는 등 양국의 전략핵무기 숫자에 상한을 설정하고 준수 여부를 상호 검증하게 하는 핵 군축 조약입니다.
그러나 러시아의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양국 간 불신이 커지면서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고, 러시아가 지난해 9월에 1년 연장을 제안했으나 미국은 협정 만료일까지 화답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뉴스타트 연장에 회의적인 주된 이유는 뉴스타트가 중국에는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악시오스는 보도했습니다.
중국은 미국, 러시아보다 핵무기가 적지만 빠르게 늘려가고 있으며 자국의 핵무기를 제한하는 협정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미사일방어청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