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의 남자 스켈레톤 세계 1위 웨스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켈레톤의 강력한 우승 후보인 영국 대표팀이 장비 규정 위반으로 새 헬멧을 쓰지 못하게 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오늘(5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은 영국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선보이려고 한 신형 헬멧에 대해 '사용 불가' 판정을 내렸습니다.
안전 규정상 스켈레톤 헬멧엔 추가적인 공기역학적 요소가 부착돼선 안 되는데, 영국 대표팀의 새 헬멧엔 '공기역학적 돌출부'가 있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영국봅슬레이스켈레톤협회(BBSA)는 즉각 반발하며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했습니다.
BBSA는 "헬멧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설계됐으며, IBSF 규정에도 부합한다"고 주장합니다.
CAS 임시 분과위원회는 스켈레톤 경기 시작을 일주일 앞둔 6일 심리를 진행해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입니다.
영국은 남자 세계랭킹 1위 매트 웨스턴과 여자 세계 3위 태비사 스토커를 앞세워 남녀 동반 금메달 사냥에 도전합니다.
웨스턴과 영국의 남자 세계 3위 마커스 와이어트는 올 시즌 월드컵 금메달 7개를 싹쓸이했다.
웨스턴이 5개, 와이어트가 2개를 가져갔습니다.
스토커는 월드컵에서 은메달 2개를 따냈습니다.
영국 대표팀은 문제가 된 신형 헬멧이 아닌 구형 헬멧으로 월드컵 시즌 좋은 성과를 냈기 때문에 CAS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더라도 크게 문제 될 것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영국 대표팀이 동계 올림픽에서 장비 문제로 논란을 일으킨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2010년 밴쿠버 대회 때도 여자 금메달을 따낸 에이미 윌리엄스의 헬멧 돌출부를 두고 미국과 캐나다 대표팀이 항의했으나 기각됐습니다.
2018년 평창 대회에서는 영국 선수들이 입은 경기 수트에 공기 저항을 줄이는 홈이 파인 게 규정 위반이라는 주장이 경쟁 팀들로부터 제기됐으나 이때도 문제가 없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한국에서는 세계 6위인 정승기(강원도청)가 남자 스켈레톤 메달 도전에 나섭니다.
(사진=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