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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장에 이틀 연속 대규모 청산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15개월 만에 가장 낮은 7만 2천 달러 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상황입니다.
가상자산시장 데이터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늘 오전 6시 5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4.96% 급락한 7만 2천4백 달러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가격도 7% 이상 급락하며 2,120달러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번주만 해도 이틀 연속 대규모 매물이 쏟아져 장중 한때 7만 2,096달러까지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12만 6천 달러 대비 40% 이상 낮은, 그야말로 폭락 수준입니다.
씨티그룹은 비트코인 7만 달러를 핵심 지지선으로 보고, 이 지점을 지켜내지 못할 경우 비트코인 하락세는 더욱 심화할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비트코인 가치가 하락하는 배경에는 여러 지정학적, 경제적 악재가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그린란드 영토 문제 등으로 미국과 유럽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이 최근 위험자산에서 적극적으로 이탈하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달 말 트럼프 대통령이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지명한 점도 미국 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 코인 하락세에 불을 지폈습니다.
미국 내에서는 친가상화폐 입법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이 둔화된 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더 큰 비트코인 조정을 우려한 기관들이 자금을 유출하면서 유동성이 줄어들어 가격에 계속 부담을 주고 있다고 도이체방크는 지적했습니다.
지난 10월 고레버리지 디지털자산 포지션, 즉 빚을 끌어다가 몇 배 레버리지로 코인을 샀던 사람들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한 이후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도 앞다퉈 자금 유출이 이어졌습니다.
이 ETF들은 1월에 30억 달러 이상, 지난 12월 약 20억 달러, 지난 11월 약 70억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습니다.
(취재: 김민정, 영상편집: 나홍희, 제작: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