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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에 대한 무력개입을 저울질하고 있는 미국이 중동 지역에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군이 항공모함에 접근한 이란 드론을 격추하고, 이란은 미국 유조선에 나포 위협을 가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유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열흘 전 인공위성이 촬영한 요르단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입니다.
지난해 6월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 당시 투입된 F-15 E 공격기가 최소 12대, 지상군 엄호용 A-10 C 썬더볼트 투 9대가 포착됐습니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지상작전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홍해와 걸프만, 아라비아해 등에는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전단 등 전함 12척이 이란을 에워싸듯 집결한 상태입니다.
현지시간 3일에는 미군 F-35 전투기가 이란 남부 해역에서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에 접근하는 이란의 샤헤드-139 드론을 격추했습니다.
이에 대응하듯 이란도 호르무즈 해협에서 혁명수비대 선박과 드론으로 미국 국적 유조선 나포를 위협하며 일촉즉발의 긴장이 고조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이란 공습 작전을 상기시키며 이란 지도부에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란은 얼마 전에 뭔가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잘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한밤의 망치(지난해 군사 작전명)'를 썼는데, 이란은 그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길 원하지 않을 겁니다.]
양측은 오는 6일 오만에서 미국 위트코프 특사와 이란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회담을 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우라늄 농축 중단과 핵 포기, 미사일 사거리 제한까지 요구하는 미국에 이란은 핵 문제만 협상 대상이라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알리 샴카니/이란 최고지도자 정치 고문 : 협상은 오직, 오직 미국과만 합니다. 그리고 주제는 오직, 오직 핵 문제뿐입니다.]
이번 고위급 회담이 무위에 그칠 경우, 이란을 둘러싼 긴장은 예측 불허의 상황으로 전개될 수도 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디자인 : 강윤정·최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