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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줄스호 농구대표팀 첫 명단…신인 3명 발탁·허웅 제외

홍석준 기자

입력 : 2026.02.04 16:23|수정 : 2026.02.04 16:23


▲ 남자 농구 대표팀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남자 농구 국가대표 명단 발표를 하고 있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에 프로농구 KBL을 뜨겁게 달구는 신인이 3명이나 이름을 올렸습니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 감독은 오늘(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예선 대만, 일본 원정 2연전에 출전할 국가대표 선수 12명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외국인으로는 한국 농구 사상 처음으로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라트비아 출신 마줄스 감독이 꾸린 첫 국가대표팀입니다.

서울 SK 포워드 에디 다니엘, 안양 정관장 가드 문유현, 고양 소노 센터 강지훈 등 올 시즌에 데뷔한 신인 선수가 3명이나 이름을 올렸습니다.

문유현과 강지훈은 202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각각 1라운드 1순위와 4순위로 지명돼 소속팀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문유현은 평균 25분 55초를 뛰며 9.9점, 4.3리바운드, 3.4어시스트를, 강지훈은 21분 52초를 소화하며 9.0점, 4.0리바운드를 기록 중입니다.

영국인 아버지를 둔 만 18세의 혼혈 선수 다니엘은 SK의 연고 지명 선수로, 역시 올 시즌 프로로 데뷔해 특유의 탄력과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다니엘은 17분 44초를 누비며 6.1점, 3.3리바운드를 올렸습니다.

강지훈과 다니엘은 성인 대표팀에 처음으로 뽑혔습니다.

어린 선수들이 대거 뽑히면서 지난번 소집 때 26.8세였던 평균 나이는 24.7세로 확 내려갔습니다.

마줄스 감독은 "(신인 국가대표 3명의 공통점은) 열정, 에너지, 멈추지 않는 모터"라고 강조하면서 "다른 선수들한테 보지 못했던 부분을 이들에게서 봤다. 1~2년 후엔 각자 소속팀에서 큰 역할을 할 선수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중국과의 월드컵 아시아예선 2연전 출전 명단과 비교하면 12명 중 무려 6명이나 면면이 바뀌었습니다.

한국 농구의 '에이스'로 떠오른 이현중(나가사키)을 비롯해 김보배(DB), 이정현(소노), 이원석(삼성), 이승현(현대모비스), 양준석(LG)이 지난 11월에 이어 이번에도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최근 SK와 경기에서 51점을 올리며 프로농구 역대 한 경기 득점 3위의 대기록을 쓴 허웅(KCC)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마줄스 감독은 허웅이 대기록을 쓴 현장에 있었지만 뽑지 않았습니다.

허웅은 2022년 7월 FIBA 아시아컵 예선 경기 이후로는 대표팀 부름을 받지 못했습니다.

2024년부터 여자친구와 협박, 공갈 혐의 등으로 고소와 맞고소를 주고받으며 사생활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마줄스 감독은 허웅을 뽑지 않은 이유에 대해 "피지컬(체격)과 더 운동 신경이 좋은 선수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금의 12명을 뽑았다"고 말했습니다.

'사생활 이슈 등 기량 외적인 것이 작용했느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그는 "코트에서 보여준 모습, 코트 밖에서 보여준 모습을 다 합쳐서 생각했다"고 답했습니다.

선수들은 20일 대한민국농구협회로 소집된 뒤 진천선수촌으로 이동해 훈련하다가 24일 첫 결전지인 대만 타이베이로 떠납니다.

마줄스호는 26일 타이베이에서 대만과 아시아예선 B조 3차전을 치른 뒤 일본 오키나와로 가 3월 1일 일본을 상대합니다.

중국을 상대로 치른 1, 2차전에서 모두 승리한 한국은 B조 4개국 중 일본에 이은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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